[046] 에스라 (1-6장) (주석정리)

by KEN

성경연구주석 구약

에스라


■ 주석가 ㅣ 레스터 그랩 (Lester L. Grabbe), 유대교 역사 및 히브리 성경학자



에스라서 1장: 고레스 칙령과 최초의 귀환


1장은 에스라서 전체(1-6장)의 배경을 설정하며, 역대하 마지막 사건인 예루살렘의 파괴를 회복시키고 유다 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기반을 제공합니다.


페르시아 왕 고레스는 바벨론 포로민의 귀환을 공식적으로 허락하며(1:1-4), 예레미야의 70년 포로 생활 예언(렘 25:11-14; 29:10-14)과 이사야의 고레스 예언(사 45:13)의 성취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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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그릇들의 반환(1:7-8)은 성전 재건과 제의 회복의 상징이며, 이 그릇들의 기적적인 보전은 예루살렘 성전의 지속성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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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귀환자들의 지도자는 세스바살인데 그의 신분과 역할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부족하여 역사적 의문을 남기고 있습니다.


고레스 칙령이 히브리어로 기록되었다는 점, 페르시아 문서와 다른 종교적 표현으로 인해 일부 학자들은 그 역사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에스라서 2장: 귀환자의 명단


2장은 귀환한 유대인들의 상세한 족보와 명단으로 구성됩니다. 이 자료는 귀환 사실의 증명뿐 아니라 특정 가문들의 사회적 지위, 성전에서의 봉사 권리, 그리고 토지 소유권 입증을 위한 목적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의 족보는 혈연관계뿐 아니라 사회적, 종교적 역학관계를 나타내는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입증하지 못한 자들은 성전 봉사에서 배제됩니다(2:59-63). 족보는 혈통뿐 아니라 거주지를 기준으로 나열된 혼합적인 성격을 갖는 것이죠(2:20-35).



에스라서 3장: 성전 재건의 시작


귀환 공동체는 일곱째 달(9-10월)의 초막절을 지키며 첫 종교 행사를 수행합니다(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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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도자인 스룹바벨과 예수아가 여기서 처음 등장하나 그들의 구체적인 신분(총독, 대제사장)은 다른 본문(학 1장, 슥 3장 등)에 의존해야 합니다. 저자는 특정 지도자보다 공동체 전체의 헌신을 강조합니다(3:8; 4:2-3; 5:2, 5).


제단을 다시 세우고 모세 율법에 따라 매일 제사를 드립니다(3:2-6). 성전의 기초를 놓는 데는 수개월의 지체가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레위인들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합니다(3:7-13). 이때 새 성전은 솔로몬 성전에 비해 초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모양입니다(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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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서 4장: 성전 재건의 방해와 중단


4장은 성전 재건을 방해하는 대적들의 등장과 그로 인한 긴장과 갈등을 다룹니다. 본문은 귀환 공동체(유다와 베냐민)와 대적들 사이의 극단적인 대립 구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적들은 페르시아 시대 사마리아 지역의 이방인 정착민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포로로 잡혀가지 않았던 유대인들의 후손들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페르시아 관리들에게 보내진 편지(4:8-22)는 성전이 아닌 성벽과 도시 재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문맥상 당혹스럽고 역사적 혼란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 편지들로 인해 성전 건축은 다리오 1세 때까지 중단됩니다(4:24). 저자는 페르시아 왕들의 순서와 연대에 관해 혼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스라서 5장: 성전 재건의 재개와 조사


성전 재건이 중단된 후 예언자 학개와 스가랴가 활동하면서 재건 공사가 재개됩니다(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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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 관리인 닷드내는 공정한 조사와 보고를 통해 유대인들을 지지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세스바살이 이 문서에서 다시 등장하여 총독으로서 성전 기초를 놓은 인물로 묘사되는데(5:16), 이는 3장에서 이 일을 맡은 스룹바벨, 예수아와의 관계를 모호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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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의 아람어 형태는 에스라서 내 다른 문서들보다 초기의 문법적 특징을 가지며 역사적으로 더 신뢰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에스라서 6장: 성전의 완성과 봉헌


에스라 1-6장의 절정은 6장에서 성전의 완성과 봉헌이라는 성공적 결론으로 마무리됩니다. 다리오 왕은 성전 재건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재정적 지원을 제공합니다(6:6-10). 성전은 다리오 1세 통치 6년(주전 516년경)에 완공된 것으로 여겨지지만 확실한 연대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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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성전의 치수(6:3)는 길이가 누락된 채 폭과 높이만 언급되어 있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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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에서 스룹바벨과 예수아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으며 공동체의 집단적 헌신이 강조됩니다. 성전 봉헌과 유월절 의식(6:16-22)을 통해 귀환 공동체의 정체성과 제의적 순수성이 다시 확립됩니다. 본토의 유대인들은 여기서도 “더러움”을 가진 존재로 묘사되고 있습니다(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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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신학적 주제 및 특징


- 귀환과 회복의 정당성: 예언 성취(렘 25:11-14; 사 45:13)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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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전 중심의 신앙 공동체 형성

- 성전 재건 과정에서의 내적, 외적 긴장과 갈등

- 공동체 정체성과 종교적 순수성 강조

- 페르시아 제국의 공식적 지원과 정치적 배경의 중요성

- 족보와 혈통을 통한 공동체의 정체성 확립



참고서적

『IVP 성경연구주석 구약』 고든 웬함, 존 골딩게이, 로널드 클레멘츠 외 지음, 2023,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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