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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길 사진첩, 그리고 Hang music

by KEN

누군지 모르는 가수의 시티팝 리듬을 따라 러닝머신 위를 걷습니다.


요즘 가수들의 잔뜩 힘을 준 노래보다는, ‘그래, 이런 노래가 편하지’라는 생각과 함께 벨트 위를 걷습니다.


푸르스름하게 비치는 유리창 밖 중정의 나무와 꽃들, 무엇보다 점점이 박힌 돌판길이 눈길을 붙잡습니다. 그 길이 어디로 이어질지 끝은 예상되지만, 상상이야 언제나 자유로운 법이죠. 꼭 어딘가 먼 곳까지 닿을 것만 같습니다.


운동 중에 언뜻 본 아주 짧은 돌길이 오래전 여행에서 만났던 수많은 돌길의 거리들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파리와 런던으로, 두바이와 카사블랑카를 지나 요르단의 암만까지. 헬싱키와 탈린, 스톡홀름 구시가지의 좁고 정겨운 골목까지도 제 생각에 날개를 달아줍니다.


그 시절과 당시의 거리가 그리워집니다.


아파트 헬스클럽 밖 중정에 놓인 돌판길
핀란드 헬싱키의 거리에 박힌 돌로 이루어진 길 (2012.6.1 촬영)
헬싱키의 2012년 6월 1일. 밤 10:40분이 다 되어가는 시간. 아직 환하다. 바닥은 돌로 포장하고...
에스토니아 탈린의 거리에 박힌 돌 길 (2012.6.3)
탈린 고시자지 뒷골목의 또 다른 '비정형화된 돌로 만들어진 옛길' (2012.6.3)
핀란드 수오멘린나섬 성체 안의 박힌 돌 길 (2012. 6. 9일 촬영)
수오멘린나 성체에서 본 운행 중인 범선 (2012. 6. 9일 촬영)
파리 루브르 궁전 안마당에도 돌로 포장된 길 (2007.2.2일 촬영)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길 또한 돌로 포장된 길입니다. (2007.2.2일 촬영)
프랑스 남부 리옹 시내 어느 뒷골목의 돌 길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스톡홀름 콘서트 홀 바닥도 돌로 장식 (2012.6.16일 촬영)
스웨덴 스톡흘름의 감라스탄 거리에서도 보이는 돌로 포장된 길들 (2012.6.16일 촬영)




감라스탄의 어느 광장에서 'Hang'악기를 연주하는 "Hang Massive" 나중에 알고 보니 무척 유명한 뮤지션들이더군요. (2012.6.16) 촬영


스톡홀름의 구시가지(감라스탄)의 이름 모를 광장에서 오래전 만난 뮤지션의 음악을 들어보도록 하죠. 당시 처음 Hang이라는 악기 소리를 들었습니다만, 이후 이들의 음악에 매료됐었습니다...

이들이 아래 연주는... 제가 광장에서 촬영했던 당시에 입었던 옷과 거의 유사한 복장을 하고, 의자도 거의 같은 것을 사용하면서 연주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같은 것일 것 같다는 생각이 깊어집니다...^^


https://youtu.be/xk3BvNLeNgw?si=9buSHyjPuDxzVQ9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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