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Today's Jazz] 첫 발자국, 길을 만든 이들

"바람이 부네요" - (작곡 임인건, 노래 박성연)

by KEN
AI와 함께하는 음악 감상
스크린샷 2025-05-15 오후 11.19.57.png 로버트 프로스트 '가지 않은 길' 중에서
남들이 걷지 않은 길을 새롭게 나아가는 데는,
단순한 용기를 넘어선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합니다.
그 길 위에 남긴 나의 발자국은 내게는 불안한 미지에 대한 흔적일 수 있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한국 재즈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간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치열한 노력과 헌신에 감사하며, 진심 어린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 그 수고의 결실 중 일단을 감상해보고자 합니다.

함께하시겠습니까?




"바람이 부네요" - 작곡/피아노 임인건, 노래 박성연


"바람이 부네요"는 한국 재즈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임인건이 작사·작곡하고 한국 재즈 1세대 박성연이 목소리를 담은 특별한 노래입니다. 이 곡은 단순한 음악을 넘어 한국 재즈의 역사와 열정이 담긴 문화적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YouTube에서 연주 듣기 (MV)

스크린샷 2025-05-15 오후 11.09.18.png
스크린샷 2025-05-15 오후 11.05.57.png


작곡 - 임인건

"바람이 부네요"는 한국 재즈의 고향이라 불리는 '야누스' 재즈클럽을 기념하는 앨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했습니다. 임인건은 한국 재즈 1.5세대로 불리는 피아니스트로, 야누스의 창시자이자 한국 재즈 1세대인 박성연에게 헌정하는 마음으로 이 곡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곡은 임인건 특유의 서정적인 재즈 감성이 돋보이는 발라드입니다. 임인건의 음악은 이 앨범에서 그의 이전 작품들보다 더 진한 재즈 색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스윙 리듬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한국적 정서와 포크적 감성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이 돋보입니다. 피아노 연주를 중심으로 한 편곡은 박성연의 깊이 있는 목소리를 더욱 빛나게 합니다.


가사

인생의 깊이와 지혜를 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스크린샷 2025-05-15 오후 10.50.14.png

이어지는 후렴구에서는 삶의 의미와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듯합니다.

스크린샷 2025-05-15 오후 10.50.25.png

가사는 단순한 사랑 노래를 넘어 인생의 철학과 위로를 담고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겠죠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말입니다.


보컬 - 박성연

박성연은 한국 재즈 1세대로, 미8군 무대에서 활동하며 당시 인기 있던 소울이나 팝이 아닌 재즈만을 고집했던 열정적인 아티스트입니다. 1978년 신촌에 '야누스'라는 재즈 클럽을 열어 한국 재즈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그녀는 이 노래를 녹음할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이삼일은 병원을 나와 자택에서 노래 연습을 하며 녹음에 임했습니다.


박성연의 목소리에는 37년간 재즈를 위해 헌신한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녀의 보컬은 기교보다는 인생을 살아온 이가 들려줄 수 있는 깊은 울림이 특징이며, "아름답게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이죠.


의미 - 바람이 부네요

"바람이 부네요"는 단순한 노래를 넘어 한국 재즈의 역사와 정신을 담고 있는 문화적 유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곡은 '야누스'라는 공간을 통해 37년간 한국 재즈를 지켜온 박성연과 그 주변 음악인들의 헌신과 열정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이 노래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OST로 사용되면서 이소라, 장필순, 박효신 등 여러 아티스트들에 의해 리메이크되어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결(結)

"바람이 부네요"는 음악적 완성도와 더불어 한국 재즈의 역사적 맥락을 담고 있는 귀중한 작품입니다. 임인건의 섬세한 작곡과 박성연의 깊이 있는 보컬이 만나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감동을 전달합니다. 이 곡은 단순한 음악적 즐거움을 넘어, 삶의 의미와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보겠습니다. 더불어 한국 재즈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을 만하다는 생각입니다만, 어떠신지요?



[참고]

자료 서치: Felo, Perplexity, Genspark, Liner, ChatGPT, Claude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Today's Jazz] 촉촉한 봄비 같은 보사노바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