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가 ㅣ 로널드 클레멘츠 Ronald E. Clements, 구약학자
솔로몬의 추가 잠언(16:1–22:19)
이전(10–15장)에는 반의적 병행법이 중심이었으나, 16장부터는 동의적 병행법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즉, 두 행이 서로 보완하거나 부연 설명하는 구조로 구성됩니다.
아울러 개인적 윤리와 지혜에서 벗어나 사회 정의, 정치, 공공질서 등으로 관심이(주제가) 확장됨을 볼 수 있습니다. 신학적 요소들이 더욱 분명하게 통합되고, 야웨의 주권과 인간 행위의 한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 계획의 한계 (16:1–9)
16:1–2, 9: 인간은 계획을 세우지만, 결국 결정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마음의 동기까지도 야웨께서 살피십니다.
16:3: 인간은 자기 계획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16:4–5: 교만은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며, 악인도 하나님의 목적 아래 존재합니다.
(2) 왕의 역할과 통치의 정의 (16:10–15)
16:10: 왕은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정의를 집행해야 합니다.
16:11: 공정한 저울과 추는 하나님의 질서에 속합니다.
16:12–15: 왕의 공의로운 통치는 국가의 기반이며, 통치자에 대한 정치 신학적 반성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포로기 이후에도 유효한 이상적 왕권 개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3) 말과 표현에 대한 지혜 (16:21–24, 27–30)
21–24절: 지혜로운 자는 즐겁고 설득력 있게 말하며, 적절한 타이밍과 표현의 예술성을 갖춥니다.
27–30절: 반면 비방, 선동, 간계는 사악한 말로 간주됩니다.
말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격과 공동체의 질서를 형성하는 도덕적 행위입니다.
(4) 하나님의 섭리와 인간의 결정 (16:33)
주사위 비유: 겉보기에는 우연이나, 모든 결정은 하나님께 달림을 보여줍니다.
이는 신명기 17장의 제사장 판결과 연결됩니다. 결론적으로 인간의 판단보다 하나님의 결정이 궁극적 기준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참된 지혜는 하나님의 뜻 앞에 겸손히 순복 하는 삶에서 시작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말과 통치, 계획과 행동 모두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겉으로는 인간의 자유로운 판단처럼 보여도, 하나님의 뜻이 최종적인 질서의 기준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참고서적
『IVP 성경연구주석 구약』 (오경・역사서・시가서)_고든 웬함, 존 골딩게이, 로널드 클레멘츠 외 지음, 2023,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