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잠언(28:1-28) 의인과 악인의 운명

by KEN

주석가 ㅣ 로널드 클레멘츠 Ronald E. Clements, 구약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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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전체 구조 및 목차 (노랑 바탕: 금일 학습 내용)

VI. 지혜의 가르침을 보충하는 자들(25:1-29:27)


VI-4. 의인의 운명과 악인의 운명(28:1-28)


의인과 악인의 운명 대비


본 장은 의인의 담대함과 악인의 두려움을 대조하며 시작합니다(28:1).

1 악인은 뒤쫓는 사람이 없어도 달아나지만, 의인은 사자처럼 담대하다.

의인은 결국 번영을 누리게 되지만, 악인은 자신이 저지른 악행의 결과로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10절, 13절 참조).

10 정직한 사람을 나쁜 길로 유인하는 사람은 자기가 판 함정에 빠지지만, 흠 없이 사는 사람은 복을 받는다.
13 자기의 죄를 숨기는 사람은 잘 되지 못하지만, 죄를 자백하고 그것을 끊어 버리는 사람은 불쌍히 여김을 받는다.

이와 같은 교훈은 악한 길을 피하고 올바른 길을 따르라는 경고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통치자와 정의


견고한 정부는 정의로운 사회의 기초가 됩니다(28:2).

2 나라에 반역이 일면, 통치자가 자주 바뀌지만, 슬기와 지식이 있는 사람이 다스리면, 그 나라가 오래간다.

악한 통치자들은 나라에 해악을 끼치며, 이는 무정부 상태나 파괴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15-16절).

15 가난한 백성을 억누르는 악한 통치자는, 울부짖는 사자요, 굶주린 곰이다.
16 슬기가 모자라는 통치자는 억압만을 일삼지만, 부정한 이득을 미워하는 통치자는 오래도록 살 것이다.

따라서 통치자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선한 질서의 집행자로서 정의를 실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과 지혜


이 장에서는 하나님의 율법(torah)을 기록된 지침으로 인식하는 새로운 경향이 드러납니다(4절, 7절).

4 율법을 버린 사람은 악인을 찬양하지만, 율법을 지키는 사람은 악인에게 대항한다.
7 슬기로운 아들은 율법을 지키지만, 먹기를 탐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아들은 아버지에게 욕을 돌린다.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율법을 따르며, 이를 통해 올바른 길을 찾습니다.

반면 율법을 무시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듣지 않으신다고 말합니다(9절).

9 귀를 돌리고 율법을 듣지 않으면, 그의 기도마저도 역겹게 된다.


응보 교리와 회개의 가능성


악한 자는 자신의 함정에 빠지게 되며(10절), 결국 자신이 저지른 악에 의해 심판을 받습니다.

10 정직한 사람을 나쁜 길로 유인하는 사람은 자기가 판 함정에 빠지지만, 흠 없이 사는 사람은 복을 받는다.

그러나 죄를 자백하고 돌이키는 자는 긍휼을 얻게 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13절).

13 자기의 죄를 숨기는 사람은 잘 되지 못하지만, 죄를 자백하고 그것을 끊어 버리는 사람은 불쌍히 여김을 받는다.

이는 잠언의 교훈 가운데 드물게 용서와 회복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부분입니다.


통치자와 악행에 대한 법적 규범


살인자나 폭력적 범죄자는 사회로부터 격리되어야 하며, 이는 정의로운 공동체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간주됩니다(17절).

17 사람을 죽인 사람은 함정으로 달려가는 것이니, 아무도 그를 막지 말아야 한다.


재물과 근면함에 대한 교훈


부를 얻고자 지나치게 애쓰는 자는 재난에 이를 수 있으며, 재물보다는 순전함과 명예가 중요함을 강조합니다(6절, 20절).

6 부유하나 구부러진 길을 가는 사람보다는 가난해도 흠 없이 사는 사람이 낫다.
20 신실한 사람은 많은 복을 받지만, 속히 부자가 되려는 사람은 벌을 면하지 못한다.

정직한 노동이야말로 가난을 면하는 길이요, 참된 부의 근원입니다(19절).

19 밭을 가는 사람은 먹을 것이 넉넉하지만, 헛된 것을 꿈꾸는 사람은 찌들게 가난하다.

재물을 추구하는 탐욕은 파멸로 이끄는 행위로 간주됩니다(22절).

22 죄악에 눈이 어두운 사람은 부자가 되는 데에만 바빠서, 언제 궁핍이 자기에게 들이닥칠지를 알지 못한다.


부정한 수단에 대한 경고


정의를 왜곡하기 위해 뇌물을 받는 것은 비열한 행위로써, 하나님의 법에 반하는 것입니다(21절).

탐욕은 사람의 삶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며, 결국 스스로를 파괴하게 만듭니다(22절).

21 사람의 얼굴을 보고 재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사람은 빵 한 조각 때문에 그런 죄를 지을 수도 있다.
22 죄악에 눈이 어두운 사람은 부자가 되는 데에만 바빠서, 언제 궁핍이 자기에게 들이닥칠지를 알지 못한다.


사회적 관계와 도덕성


아첨은 일시적으로 유익해 보일 수 있으나, 결국 진정한 신뢰를 얻지 못합니다(23절).

부모의 소유를 훔치는 자는 폭력과 다를 바 없는 비열한 자로 평가받습니다(24절).

탐욕과 자만, 가난한 자를 향한 인색함은 모두 악한 행동으로 간주되며, 지혜로운 자는 이를 삼가야 합니다(25-27절).

23 아첨하는 사람보다는 바르게 꾸짖는 사람이, 나중에 고맙다는 말을 듣는다.
24 자기 부모의 것을 빼앗고도 그것이 죄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은 살인자와 한패이다.
25 욕심이 많은 사람은 다툼을 일으키지만, 주님을 의뢰하는 사람은 풍성함을 누린다.
26 자기의 생각만을 신뢰하는 사람은 미련한 사람이지만, 지혜롭게 사는 사람은 구원을 받는다.
27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은 모자라는 것이 없지만, 그를 못 본 체하는 사람은 많은 저주를 받는다.


이처럼 잠언 28장은 인간 사회에서 정의, 지혜, 통치, 재물, 도덕성에 관한 원리들을 의인과 악인의 운명을 대조하는 형식으로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충실함이 지혜로운 삶의 핵심임을 여러 단락에서 강조하며, 경건한 자는 결국 하나님의 공의와 축복을 누리게 된다는 신념을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삶에의 다짐

오늘도 의의 길을 따르기로 다짐합니다.

세상이 악을 용납할지라도, 하나님의 율법을 마음에 새기며 정직하게 살겠습니다.

순전함이 재물보다 귀하고, 정의가 권세보다 크다는 진리를 붙잡으며 탐욕을 경계하고, 약한 자를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누가 보든 보지 않든, 나는 바른 길을 가겠습니다.

하나님 앞에 떳떳한 자로, 담대히 살아가겠습니다.



참고서적

『IVP 성경연구주석 구약』 (오경・역사서・시가서)_고든 웬함, 존 골딩게이, 로널드 클레멘츠 외 지음, 2023,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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