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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Jazz] "사랑한다고 말했지"

"Te Quiero Dijiste"(사랑한다고 말했지) _ Lisa

by KEN

언젠가 리사 오노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뭐지?" 였더랬습니다.

전혀 가창력이 있어 보이지 않는 목소리에 그저 목으로만 불러내는 음악이 별로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겨울이 왔었죠.

그때 우연히 듣게 되었던 추운 겨울날의 리사 오노는 참 따뜻했었습니다.

아마도 그녀가 불렀던 노래는 'White Christmas'이었을 겁니다.


그때부터였었죠.

제가 오노 리사의 노래를 가끔씩 찾아 듣기 시작했었던 것이 말입니다.



많이 더운 여름날입니다.

기록 이후 최초라는 타이틀을 모두 다시 경신하는 기상 이변을 겪고 있는 요즘입니다.


'목이 터져라' 혹은 '나 정말 노래 잘하거든요?'라고 잔뜩 힘을 준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들이 어느 순간부터는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상대적으로 힘을 다 빼고 그저 자기 좋아서 부르는 노래들에게 훨씬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리사 오노는 그런 뮤지션 중의 하나입니다.

그저 힘 빼고 조용히 읊조리듯 노래합니다.


지치고 힘겨움을 느낄 때 오디오 볼륨을 살짝 올리고 리사 오노를 듣노라면,

가끔은 그 모든 피로가 살짝 가실 때가 있습니다.

그냥 편안합니다.

저만 그럴까요? 그렇진 않겠죠?^^


여기서 살짝 그녀의 프로필을 짧게 살펴보겠습니다.


리사 오노(Lisa Ono, 小野リサ)

리사 오노는 일본의 대표적인 보사노바 가수입니다. 1962년 7월 29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일본계 브라질인 2세로 태어나, 10세까지 브라질에서 자란 후 일본으로 건너가 음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1989년 첫 음반을 발표했고, 내추럴한 가성, 리드미컬한 기타 연주, 따뜻한 무드로 일본에 보사노바를 널리 알렸습니다. 세계적인 보사노바의 전설 안토니우 카를루스 조빙과 재즈 삼바의 거장 주앙 도나투 등과도 공연한 바 있습니다. 1999년 앨범 「DREAM」은 20만 장이 넘는 큰 판매고를 올렸고, 이후에도 일본 및 아시아권에서 보사노바의 아이콘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 리사 오노의 음악은 보사노바 특유의 가볍고 투명한 음색,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대표곡으로는 「イパネマの娘(The Girl from Ipanema)」, 「Wave」, 「Desafinado」 등이 있습니다.

- 지난 5월 30~31일에는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13년 만에 내한공연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 아버지는 브라질에서 라이브 클럽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죠. 그런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고 15세부터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시작한 듯합니다.

리사 오노는 브라질과 일본의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보사노바 가수이자, 부드럽고 따뜻한 음악성으로 오랜 기간 동안 사랑을 받아온 아티스트입니다.


그녀의 음악 중에 María Grever와 공동으로 작곡한 곡으로 알려진 'Te Quiero Dijiste' 우리 말로는 '사랑한다고 말했지'라는 곡을 선곡해 봤습니다.


"Te Quiero Dijiste" (사랑한다고 말했지) _ Lisa 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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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지치기 쉬운 여름날, 멋진 음악과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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