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시편 (시편 19편)

주석가 ㅣ 윌렘 프린슬루 Willem S. Prinsloo, 성서학자

by KEN

시편 (19편) - 자연계가 하는 찬양과 율법이 하는 찬양


[시19:1-14]

1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2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3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4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5 해는 그의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의 길을 달리기 기뻐하는 장사 같아서
6 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까지 운행함이여 그의 열기에서 피할 자가 없도다
7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8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9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법도 진실하여 다 의로우니
10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
11 또 주의 종이 이것으로 경고를 받고 이것을 지킴으로 상이 크니이다
12 자기 허물을 능히 깨달을 자 누구리요 나를 숨은 허물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13 또 주의 종에게 고의로 죄를 짓지 말게 하사 그 죄가 나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정직하여 큰 죄과에서 벗어나겠나이다
14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


먼저, 시편 19편의 구조와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시편 19편은 일반적으로 두 개의 독립적인 시가 결합된 형태로 이해되지만, 현재의 형태는 "일관성 있고 유의미한 단일체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다음의 세 가지 이유에 기반합니다.

하나님의 이름 변화: 1-6절에서는 '엘'(ʾel)이라는 이름이 사용되는 반면, 7-14절에서는 '야웨'(Yahweh)가 사용됩니다.

내용 및 장르의 차이: 1-6절은 "자연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이나 위엄에 대해 증언하는 찬양"을 담고 있으며, 7-14절은 "율법 또는 토라를 찬미하는 시"입니다.

운율 양식의 차이: 히브리어 원문에서 두 부분의 운율 양식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시편 19편은 세 개의 스트로피(연)로 구성된 통일된 작품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연 (1-6절): 우주적인 시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자연을 묘사합니다.

"야웨의 율법"은 완전하다 (7-10절): 율법의 가치와 그 유익을 찬미합니다.

야웨의 "종"인 간구자 (11-14절): 개인적인 차원에서 율법의 중요성을 적용하며 간구자의 고백과 기도를 담습니다.


본 시편은 "우주적인 시각으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간구자와 야웨 사이의 인격적인 관계로까지 확대"되며, 마지막 부분이 "이 시의 주축 내지는 중심점"을 이룹니다.


그렇다면, 19편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스트로피: 자연이 선포하는 하나님의 영광 (1-6절)

이 부분은 다시 두 단락으로 나뉘어집니다.

자연의 의인화 (1-4b절): "하늘"과 "궁창", "낮"과 "밤"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증인들"로 의인화됩니다. 시인은 "선포하다", "나타내다", "말하다", "전하다", "언어", "말씀", "소리"와 같은 용어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끊임없이 선포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언어"는 귀에 들리지 않고 인간의 언어로 표현되지 않지만, "우주적이며 '세상 끝'까지" 미치는 보편성을 지닙니다.

태양의 역할 강조 (4b-6절): 태양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그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태양은 "신랑"과 "군사 영웅"에 비유되며, "나오다", "달리다", "떠오르다", "운행하다"와 같은 동사를 통해 그 역동성이 표현됩니다. 고대 근동의 태양 신화와는 달리, 시편 19편은 "태양을 하나님의 피조물로 의인화하되,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은 것으로 묘사"합니다. 태양은 "하나님이 아니"며, "참되신 한 분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피조물"입니다.


두 번째 스트로피: 야웨의 율법 찬미 (7-10절)

이 부분은 "지혜 용어를 사용"하여 야웨의 "율법"을 찬미합니다.


시인은 율법을 여섯 가지 형용사로 묘사합니다.

"완전하고 확실한"(7절)

"정직하고 순결한"(8절)

"정결하고 진실한"(9절)


각각의 묘사는 율법이 인간에게 미치는 유익을 설명합니다.

"영혼을 소성시키고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한다"(7절).

"'마음을 기쁘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8절).

"'영원까지' 이르고 '다 의로우니'"(9절).


율법은 "부요한 삶의 근원"이며, 야웨께서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바르게 행동하기를 기대하신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시인은 율법을 "순금과 꿀에 비교"하며, "지상의 모든 물품들과 즐거움들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세 번째 스트로피: 간구자의 개인적인 고백과 기도 (11-14절)

본 시편은 이 부분에서 "정점에 도달"하며, "대단히 개인적인 차원"에 이릅니다. 간구자는 자신을 두 번에 걸쳐 "주의 종"으로 칭하며, 야웨를 "나의 반석"과 "나의 구속자"로 언급합니다. 이 스트로피는 율법의 중요성을 간구자의 개인적인 삶야웨와의 친밀한 관계에 적용합니다.


간구자는 자신의 "연약함과 죄성 및 보잘것없음"을 인식하고, 야웨께서 "자신의 감추어진 허물들을 제거하고 자신을 교만으로부터 지켜 주시기를 겸손하게 간구"합니다. 마지막 절은 "자신의 말과 묵상이 야웨께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는 시인의 기도문"을 담고 있습니다. 자연계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인 또한 자신의 "입"으로 "자신의 '반석'과 자신의 '구속자'에 관해 말합"니다.


이러한 "자연계가 하는 찬양'율법'이 하는 찬양병렬되어 있는 상황"은 시인으로 하여금 "이 시를 야웨에 관한 개인적인 증언으로 마무리"하게 하며, "이 점이야말로 이 시가 독자 또는 청중을 인도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아울러, 시편 19편의 "표제('다윗의 시')"는 저작권을 뜻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서는 안됩니다. 이 시에는 그 기원 시기나 본래의 제의적 배경에 관한 직접적인 암시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시에 드러나 있는 지혜의 특징은 포로기나 포로기 이후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추정됩니다.



참고서적

『IVP 성경연구주석 구약』 (오경・역사서・시가서)_고든 웬함, 존 골딩게이, 로널드 클레멘츠 외 지음, 2023,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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