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 시편(37편): 지혜와 신뢰의 지침서

by KEN

시편 37편 - 지혜와 신뢰의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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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7편은 지혜시의 전형적인 형태로,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로 각 절의 첫 글자가 배열된 알파벳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편의 주된 목적은 독자들을, 특히 의인들을 설득하여 악인들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시인은 교사의 역할을 자처하며,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지혜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주요 교훈

악인의 성공은 일시적이며 의인의 보상은 항구적:

시편은 악인들의 번영이 잠정적임을 강조하며, 의인들의 보상은 영구적이고 확실하다고 가르칩니다. 이는 "의인들이 땅을 차지할 것"이라는 진술에서 자주 표현됩니다(3, 9, 11, 18, 22, 29, 34절 참조).

하나님 신뢰와 인간의 책임성 강조:

이 시는 여호와의 구원(39-40절 참조)뿐만 아니라 인간의 책임성 또한 강조합니다. 독자들에게 지혜롭게 행동하고, 의로운 사람이 되며, 야웨를 신뢰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징벌과 보상의 개념:

행동과 결과 사이의 상관관계, 즉 징벌과 보상의 개념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이는 시편의 교훈적 목적에 비추어 이해되어야 합니다.


시인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적 장치를 사용합니다.

반의적 병행법: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 (9절)와 같이 악인과 의인을 대비하여 강조합니다.

군사적 은유를 통한 아이러니:

악인들이 의인들을 해치려 하지만, 그들의 계획이 부메랑처럼 되돌아와 "그들의 칼은 오히려 그들의 양심을 찌르…리로다." (15절)와 같이 악인 스스로에게 해가 되는 상황을 묘사합니다.

직유법:

악인들의 성공이 일시적임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2절; 20절 참조)와 같이 자연물에 비유합니다.


시편 37편은 알파벳 구조를 가지고 있어 명확하게 구별되는 스트로피는 없지만, 포괄적인 단락 구분이 가능합니다.

37:1-11: 명령문이 주를 이루며, 의인들에게 악인의 괴롭힘에도 불구하고 야웨만을 신뢰하도록 훈계합니다.

12-26절: 서술적인 진술로 이루어져 있으며, 악인들과 의인들 사이의 대조를 강조합니다.

27-38절: 다시금 명령문이 주류를 이루며(27, 34, 37절 참조), 독자들에게 의로운 행위를 권면합니다.

39-40절: 야웨의 구원을 강조하며 시편이 마무리됩니다.


내용 해석 시 고려사항

시편 37편은 "의인에게 그 어떤 것도 잘못되지 않을 것"이라는 번영의 약속으로 문자 그대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삶의 현실은 의인에게도 고통이 따를 수 있음을 보여주기에, 이 시편은 구약성경 전체의 시각, 특히 욥기와 개인 탄식시의 시각에서 읽고 교훈적 지혜 문헌의 맥락 안에서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 시편은 삶의 문제점들에 대해 부분적인 해결책만을 제시합니다.



참고서적

『IVP 성경연구주석 구약』 (오경・역사서・시가서)_고든 웬함, 존 골딩게이, 로널드 클레멘츠 외 지음, 2023,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37 장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 번역본)
1-2 출세를 자랑하는 자들에 신경 쓰지 말고 악인의 성공을 부러워하지 마라.
머지않아 저들은 베인 풀처럼 오그라들고 잘린 꽃처럼 시들어 버릴 것이다.

3-4 하나님께 보험을 들고 선한 일을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네 본분을 지켜라.
하나님과 사귐을 지속하여 가장 복된 것을 누려라.

5-6 하나님께 모두 털어놓고, 아무것도 숨기지 마라. 꼭 필요한 일이면 그분께서 이루어 주시리라.
네가 올바르게 살아왔음을 대낮에 증언해 주시고, 정오에 확인도장을 찍어 주시리라.

7 하나님 앞에 고요히 머물고 그분 앞에서 기도하여라.
출세의 사다리를 오르는 자들, 남을 밀치며 정상에 오르는 자들 때문에 괴로워하지 마라.

8-9 노여움을 제어하고, 분노를 버려라. 진정하여라. 화내 봤자 사태를 악화시킬 뿐.
얼마 못 가 사기꾼들은 파산하고, 하나님께 투자한 이들이 곧 그 가게를 차지하리라.

10-11 악인은 눈 깜짝할 사이에 결딴나리니, 한때 이름 날리던 사업장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으리라!
겸손한 이들이 그리로 들어가 넘겨받고, 엄청난 횡재를 만끽하리라.

12-13 나쁜 자들은 착한 이들이 싫어 그들을 해코지하는 데 골몰하지만, 하나님은 조금도 신경 쓰지 않으신다. 그분께 그들은 싱거운 농담거리에 불과하다.

14-15 불량배들이 칼을 휘두르고 허세 부리며 활을 당기는구나.
순진한 이들을 괴롭히고, 개와 산책하는 선량한 사람을 강탈하려 드는구나.
저들, 바나나 껍질에 미끄러져 그대로 거꾸러지니 연극 속의 우스꽝스런 악역 꼴이다.

16-17 때로는 많은 것이 적고, 적은 것이 많은 법. 의인 한 사람이 악인 쉰 명보다 낫다.
악인은 도덕적으로 구제불능이지만, 의인은 하나님께서 붙드시기 때문이다.

18-19 하나님은 선량한 이들을 기억하시니, 그들이 하는 일을 쉬 잊지 않으신다.
그들은 불경기에도 고개 숙이지 않고 냉장고가 텅 비어도 배부르리라.

20 하나님을 얕보는 자들은 결딴나리라. 하나님의 원수들은 끝장나리라.
수확철의 포도원처럼 털리고 연기처럼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리라.

21-22 악인은 꾸기만 하고 갚지 않으나, 의인은 베풀고 또 베푼다.
후히 베푸는 이는 마지막에 모든 것을 얻고, 인색한 자는 도중에 다 빼앗긴다.

23-24 신실한 사람은 하나님과 보조를 맞추며 걷는다. 하나님께서 그 길을 환히 비추시니, 그는 행복하다.
그는 넘어져도 오래 주저앉지 않으니, 하나님께서 그의 손을 잡아 주시기 때문이다.

25-26 한때 젊었다가 이제 백발이 되었지만, 나는 여태까지 신자가 버림받거나
그 자녀가 길거리를 떠도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는 날마다 베풀고 꾸어 주며 자손들은 그의 자랑이 된다.

27-28 악을 버리고 선한 일에 힘쓰되, 꾸준히 그리하여라.
하나님은 선한 일을 사랑하시고 자기 벗들을 외면하지 않으신다.

28-29 이와 같이 살아라. 그러면 성공할 것이다. 그러나 악한 자들은 버림을 받으리라.
선한 이들은 좋은 땅에 심기고 튼튼히 뿌리를 내린다.

30-31 개가 뼈다귀를 핥고 또 핥듯, 의인은 지혜를 곱씹고 아름다운 덕을 음미한다.
피를 돌리듯, 그의 심장은 하나님 말씀을 온몸에 돌게하고 그의 발걸음은 고양이처럼 흔들림이 없다.

32-33 악인은 의인을 엿보며 그를 죽이려 하지만, 하나님께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의인을 지켜보시니,
악인은 의인의 머리카락 한 올 해치지 못하리라.

34 하나님을 간절히 기다려라. 그 길을 떠나지 마라.
그분께서 뭇사람이 보는 앞에서 네게 자리를 주시리니, 악인이 자리를 잃는 것을, 너는 보게 되리라.

35-36 나는 악인들이 두꺼비처럼 거만하게 뽐내며 허튼소리 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다음 순간, 그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구멍 난 풍선, 바람 빠져 늘어진 거죽만 보일 뿐이다.

37-38 온전한 사람을 잘 들여다보고 올곧은 삶을 눈여겨보아라. 힘써 온전함을 이루는 것에 장래가 있다.
고집쟁이는 조만간 버림을 받고 거만한 자들은 막다른 길에 이르리라.

39-40 드넓고 자유로운 삶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 하나님께서 그 삶을 보호하시고 안전히 지키신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우리가 악에서 해방되었으니, 그분께 피하면, 친히 우리를 구원하신다.

-<메시지 S 스탠더드 에디션> (유진 피터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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