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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터박씨 Dec 28. 2021

2021년 8대 뉴스 (일편)

이제 좀 알겠는데... 아프다!

2021년 8대 뉴스 (개인편 보기)


2021년 8대 뉴스 (개인편 키워드 요약)
#1. 실신 (0429)

#2. 종괴의심소견(0716)

#3. 코로나 확진(0718)

#4. 치악산 비로봉 등반 후 하산길에 119 호출, 응급실행 (1216)

#5. 아버지 건강


모르는 분들이 보면 중환자인줄 알겠네요...


일단 나머지 뉴스를 이어가 보자!

올해는 개인사업자 신분에서 다시 4대 보험 가입자가 되었다. 하는 일과 장소는 변함이 없지만, 소속이 생겼다는 건 나 혼자만 잘해서 된다는 게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어쩔 수 없이 클라이언트와 관련된 일이 주요 뉴스가 되는 Agency의 숙명


#6. 코인의 세계에 눈뜨다

주식도 거의 안 하고, 가상화폐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상화폐 프로젝트로 경쟁PT에 나서게 됐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언제나 그렇듯 우리가 누구인지, 공부부터 시작! 


엄훠나! 알면 알수록 이건 뭔가 실체가 있다! 백서로만 존재하는 프로젝트가 아닌, 오프라인/온라인에서 이미 커머스가 가능한 화폐가 아닌가! 제안 PT도 하기 전에 코인을 사버렸다! 그런데 2600원 대하던 코인이 갑자기 300원대까지 떨어지는 것이다. 제안 PT도 하기 전인데 말이다. PT때 당당히 말할 수 있었다. 저도 절실하다고.


제작본부의 도움으로 기존 코인과 차별화를 내세운 슬로건을 제안할 수 있었다. "코인을 바로 쓰다!" 

http://www.danalfintech.com/


4월 물린 코인으로 7개월간 물타기와 존버한 끝에 원금은 회복했다. 또 주변 사람들은 바닥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어 큰돈을 번 친구들도 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걸 체감했다.


어찌됐건 이 프로젝트로 회사와 개인의 최근 포트폴리오를 폼나게 만들 수 있었던 듯..



#7. 띠링띠링~ 생명보험

연말, 에이전시들은 항상 다음 해의 클라이언트를 영입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전쟁을 치른다. 이게 싫다면 다닐 수가 없지! 실무 책임자로 난 경쟁PT를 마다한 적이 거의 없었다. 무리한 상황에서도 어쨌거나 일단 영입하고 보자는 주의.


지금 회사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쟁PT가 편했다. 예전엔 맨땅에서 실력으로 승부를 가렸다면, 여기는 어느 정도 작업(?)이 들어간 상황에서의 승부다. 그렇다고 후진 제안을 하는 것은 아니다.


찍세와 딱세!

업계에서 영업을 구두닦이에 비유하여 주로 타깃을 잡아 기회를 만들어내는 찍세와 그 기회를 실현시키고, 실행을 하는 딱세로 표현하곤 한다. 난 주로 딱세의 역할에 충실한 편이었다.


그러던 중 올해는 처음으로 후배를 통해 경쟁PT에 인바이트를 받게 되고, 제안과 PT를 직접 하여 클라이언트를 영입하였다. 딱세와 찍세를 동시에, 또 단일 계약금액 최고이기도 한 의미가 있다. 이 기운을 이어 내년엔 종합 광고에 한번 도전해보리라!


#8.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직원들간 커뮤니케이션

'내 맘 같지 않다'는 말로 다 표현이 될까?

다시 관리의 역할을 추가하게 되면서 겪는 스트레스이다. 같이 일하시는 분들께 영감을 주고 동기부여를 시키는 게 큰 숙제라고 생각하는데 잘하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


그러나 역시 냉정해져야 하고, 현실을 즉시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가장 좋은 복지는 훌륭한 동료'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해본다.


9. 기타
클라이언트와 헤어지는 경험은 여전히 별로다. 원래 클라이언트와 친구를 잘 안 맺는 편인데, 그렇게 시도해본 클라이언트라 더 씁쓸했던 경험이다. 

그리고 40대 후반, 느지막한 나이에 함께 해보자는 사람이 유난히 많았던 한해였던듯. 정신, 아니 중심 똑바로 잡고 하고 싶은데로 할 것! 


다사다난했던 한해의 
총평

건강에 레드 시그널이 켜졌습니다. 안 아픈 듯 아픕니다. 그리고 이런 건강 이벤트 사이엔 항상 경쟁PT가 있었습니다. 이제 좀 알겠는데 얼마 못할 듯합니다. 이제 내려놓고 대신해줄 후배 양성이 시급합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니, 내년엔 내려놓기 위해 명상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내년도 건강하게 파이팅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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