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 드림

여덟 번째 마음을 지구 님께

by 주나

지구 님, 주나 입니다.


지구 님과의 접점으로는 저번 시즌 라운지 토크가 기억나요. 사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마케터의 슬픔에 대해 저희가 같이 고개를 끄덕였다는 것과, 에이전시들은 다 힘든 걸까 한숨지었다는 것은 분명하네요.


그리고 너무나 귀여운 시리비를 봤다는 것도요. 그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을 줄이지 않으려고 재택근무가 가능한 곳 위주로 알아보게 되신다는 말이 저에게는 좋은 의미로 충격적이었는데요.


지구 님께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얼마나 시리비가 소중하면 라이프스타일이 그 아이 중심으로 돌아갈지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런 집사님을 가진 시리비는 기쁠 거예요. 제가 고양이의 사고방식을 아직 잘 모르지만요.


그러고 나서는 양재 꽃시장에 가는 게더링과, 저의 찻자리에도 함께해주셨죠. 두 모임 모두 현장에서 행복했는데, 사진에 담긴 저희 표정을 다시 봐도 너무 좋은 거예요. 마음이 좋아서 폰이라도 쓰다듬었어요. 저는 털친구가 없으니까요.


아직 개인적으로 깊게 대화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지구 님이 쾌활하고 따뜻한 분이라는 건 알겠어요. 지구 님의 분위기만큼이나 청량한 에너지를 주는 곡을 공유해 드려요. 저는 이 곡을 들으면 딱 청춘이 생각나기도 하고, 시작이 두렵지만 조금씩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곡을 이미 아실수도 있으려나요. 제가 다음 주에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 도영의 노래를 들으러 갈 것 같거든요. 같이 가는 친구가 팬이어서요. 저는 재즈 페스티벌을 3년째 가고 있는데, 일 년 중 고정된 일정이 있다는 게 좋더라고요. 여름을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시기는 기다려지기도 하고요.


지구 님도 페스티벌이나 밴드 공연을 좋아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나중에 같이 보러 가거나 후기를 공유해도 재밌겠어요.


양재에서 봤던 잎의 색들이 봄을 품고 있었는데 어느새 햇살이 따가워지고 살갗에 닿는 모든 것에 예민해지고 있어요. 그렇지만 여름을 활기차게 즐겨보려고요. 지구 님은 올여름, 어떻게 보내고 싶으신가요? 여름이라는 계절을 좋아하시는지도 궁금해요. 낮이 밤보다 긴 계절에 어울리는 분 같으셔서요.


저희 일 얘기하고, 꽃도 보고, 차도 마셨는데 더 친해질 공통점이 많을 것 같아요. 다음엔 둘이 직접 만나서 더 많은 이야기 나눠요!


도영-반딧불


2025.05.22 낮

주나 드림


*주나 드림은 파인더스 클럽 3기 <재능 플리마켓> 채널을 통해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활동 기간 동안 미리 신청한 파인더 분들을 대상으로 발송한 편지 전문을 주나드림 시즌 1으로 아카이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