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 드림

스물한 번째 마음을 써니가든 님께

by 주나

써니가든 님, 주나입니다.


6월에는 편지를 드릴 수 있을 거라 했는데, 많이 늦었죠? 블로그로 종종 가시는 카페와 맛집을 접합니다. 주로 광교에 자리 잡은 채광 좋은 카페더라고요. 디저트도 무지하게 맛있고요.


아임파인더에 써주신 관심사가 블로그로 잘 나타나는 것 같아 ‘발견’이었던 상태를 성장, 지속시키는 과정에 계시구나 느꼈어요.


저도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카페가 단순히 커피나 차를 마시는 공간 그 이상의 의미가 된 것 같아요. 사람을 만나고 작업하는 일뿐 아니라 휴식과 힐링을 위해 찾는 사람도 많아졌으니까요. 저만 해도 쉬는 날 카페 가기가 취미인 사람을 많이 봤어요.


우표를 수집하듯 방문 도장을 찍고 그 카페를 소개하는 일이 즐거워서 방문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본래 의도와는 상관없이 사람들이 어떤 목적으로 공간을 찾는지 발견하는 재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재미를 찾게 된 것은 차 모임 이후였던 것 같아요. 써니가든 님은 차 모임에서의 경험이 어떠셨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그때가 첫 차모임이여서 팽주가 되어 차를 잘 우리고 잔이 비지 않게 채우는 일에 집중하느라, 손님으로 계시는 분들이 차의 맛이 괜찮다고 느끼시는지 살필 새가 없었는데요.


그저 하루의 마무리를 하는 저녁 시간에 차를 통해 차분하고 안정된 상태를 가지다가 집에 돌아가셨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몇 차례 더 모임을 진행해 보니, 독립된 공간을 차려서 접객하면 어떨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차를 마시며 하는 대화도 좋았고, 손님들이 오셔서 서로 차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잠깐만이라도 가까워지시는 게 보기 좋았거든요.


한번은 요가 선생님이랑 밥을 먹으며 대화하는데, 그 선생님도 요가원을 차리게 되면 찻집과 같이 차리고 싶다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동네 사랑방과 같은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하시면서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분들이 곁에 있었나 봅니다.


저는 아직 상상 중이기만 해서, 실제 공간을 알아보고, 공부를 해야 하니 갈 길이 머네요. 그래도 그런 꿈이 있다는 건 기분 좋은 것 같아요. 써니가든 님도 그런 꿈이 있으신가요?


제가 나중에 공간을 차린다면 울려 퍼졌으면 좋겠는 음악을 놓고 갑니다. 아직 여름이지만요. 또 좋은 카페 소개로 소식 전해주셔요.


나겸-가을시선


2025.07.22 낮

주나 드림


*주나 드림은 파인더스 클럽 3기 <재능 플리마켓> 채널을 통해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활동 기간 동안 미리 신청한 파인더 분들을 대상으로 발송한 편지 전문을 주나드림 시즌 1으로 아카이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