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선물, 팔코요!

잉카와 아즈텍/마야를 찾아서 일곱 번째 날

by 랄라라


바로 어제 힘들게 다녀온 마추픽추지만, 오늘 또다시 산으로 간다. 우리가 갈 산은 팔코요다.

무지개산이라고 불리는 비니쿤카를 가려고 했지만, 여행사에서 팔코요가 관광객이 적어 풍광을 제대로 즐길 수 있고, 마추픽추를 다녀온 다음날 비니쿤카는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난 뭐.. 아무것이나 찬성이다.

아침 날씨가 무척 좋다.

그렇게 커다랗지 않는 봉고차엔 이미 프랑스 사람 몇 명이 타고 있었다. 가이드는 프랑스와 스페인어만 가능한 사람이었고. 이런 당황스러운...

우리를 더 당황스럽게 한 것은 운전이었다.

페루인인 운전사는 운전 내내 흥겨운 페루 음악을 켜놓고 따라 불렀고, 운전대를 치며 리듬을 두들기기도 하고, 지나가는 차들에 운전에 참견을 했다. 운전을 하다 파리채를 꺼내 파리를 잡기도 하셨다. 절대 자신의 앞을 가는 차를 보지 못하는 성격이셔서 앞에 차가 나타날 때마다 중앙선을 넘어 추월을 하셨는데 스릴 만점이다.

팔코요에 가까이 다가가니 더욱 좁은 길에 꼬불꼬불 굽어진 도로가 사람을 힘들게 한다. 하지만, 곳곳의 라마와 알파카, 붉은 강이 인상적이다. 산의 미네랄이 녹아 붉은빛을 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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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코요는 해발 4900m의 무지개 빛깔 산이다.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땅속의 여러 광물질들이 각디 다른 색으로 변해 무지개 색깔로 변했다는데, 신기하기만 했다. 오르면서 보이는 경치가 낯설면서도 예쁘다. 리마 모양으로 맞추어놓은 돌 앞에서 사진도 찍고, 실제 리마와도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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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하산하는 것이 아니라 경치를 관람하며 한 바퀴 산을 돈다.

그런데 갑자기 우박이 쏟아진다.

비가 하나도 섞이지 않은 우박이 피할 곳 하나도 없는 우리들을 때린다.

생소하면서도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

삽시간에 주위의 모든 풍경이 변하는 신기한 경험.

감탄과 감탄을 하며 모두 셔터를 누르기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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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지대는 쉽지 않다.

많이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도 속이 울렁거린다.

무사히 관람을 마치고 쿠스코로 돌아온다.

오늘이 쿠스코 마지막 날.

장 보러 가는 사람, 기념품 사러 가는 사람, 아르마스 광장에 가서 야경을 즐기는 사람, 쉬는 사람... 각자의 시간을 즐기다 저녁을 먹는다.

우리나라 돈으로 12000원 치 쇠고기.

오늘도 즐거운 파티를 열었다. 여행 오니 매일매일이 파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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