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사색

광주에서

by 도현

비가 주륵 주륵 오는 날.

광주로 내려온 후에는 단조로운 일상이 반복되는 요즘.


작년에 고관절을 다친 뒤로 1-2달 동안은 도수치료와 물리치료를 쭉 병행했다.

왼고관절이 너무너무 아파서

수업할 수도 없었고, 아빠다리 , 걷는 것도 안됐었다.


진짜 이때는 온갖 액땜을 하는 것인가 생각도 들었고,

그동안 몸쓰고 직장생활로 인해 손목 어깨, 목 등 괜찮은 곳이 하나도 없던 내 몸…


이때는 무섭기도 했고 이대로 쭉가다가 아빠다리도 못하는 거 아냐? 이 생각도 들었다. 딱 단순히 이때 이후로 아파! 보다는 짧아진 햄스트링과 내 몸의 습관, 힘이 안받춰준 이유들로 작용한 것이겠지.


다행히 4-5개월이 지나니 안아픈 날도 많았고,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나, 많이 걸었던 날만 조금씩 근질근질 고관절이 쑤시는 정도이다.


이만큼 호전된 것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지금은 요가도 일도 쉬고있지만, 다시 4월부터는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을까싶다.


내가 무서워 하고 계속 회피했던 일도 다시 시작해봐야지.부딪혀보고 , 그래야지 이 청춘이 빛을 발하려나.


오늘 비오는 날의 사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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