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행시
출- 생의 비밀을 담은 드라마로
근- 근이 버티던 K드라마가 최근에는 좀 난폭해졌다. 오징어게임도 그렇거니와, 이래저래 난폭해질 바에는
길- 로틴을 들여서는 이런저런 죄 많은 엘리트를
날- 마다 잡아들인 뒤
씨- 알도 먹히지 않는 변명을 들어주고 나서는 봐주는 척하다가
가- 차 없이 참수를 하는, 그런 드라마를 보고 싶다.
좋- 다면 좋고 잔인하다면 잔인한 장면이라지만, 그속에선 지난 12월 윤 씨 탄핵 외칠 때 흐르던 '다시 만난 세계'가 들리고
으- 깨지는 머리에서 흐르는 피가
면- 상을 타고 흐르는 정치적 좀비들이
기- 어이
분- 쇄되고도 '국짐, 국짐' 비틀되틀 각기춤을 추며, 그래도
이- 름표는 숨길 줄 알아서, 가슴에 깊숙이 박은 채로, "신이시여, 나는 억울합니다. 이게 다 이재명 때문입니다."라고 아무말이나 하다가 처음으로 눈에 띄는 자를 물어뜯으러
좋- 차오는
그- 런 이야기에선, 물어뜯는 자체가 목적이기에, 손에
든- 돈을 던져도 아랑곳 않고, 흘린 돈 주울 생각도 없이 쫓아온다. 쫓아오기만 한다. 하기야 서울시 세금 펑펑 쓰던 가락에 흘린 돈이 대수겠느냐마는 한강으로 방향 잃고 쏟아지는
요- 괴들을 바라보며, 아아, 저런 것도 영혼이라고, "우리 그랜드 갤럭시 호텔에서는 환영합니다. 모든 영혼은 평등하니까요!"라고 자비로운 심판관은 말한다. 이건 정말 아니잖아요? 신이시여! 정말 저놈의 목사에게 대언해준 거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