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행시
김- 장철에 김장을 한다고?
고- 대의 일만 같다.
은- 제 그런 걸 한 적이 있었나 싶다.
과- 자를 씹으며 생각한다.
오- 래 전에는
지- 도에도 없던, 그래서 무심코, 아무도 기억하지
않- 는 사건이라는 게 비일비재했다.
는- 물은 눈물을 흘리는 자의 몫이었으므로, 눈이 오는 날
제- 설작업을 하러 나가야 했던
육- 군 나부랭이는
볶- 장 터지는 낭만이란 추억의
음- 지에서
을- 적한 마음으로
기- 구한 시간을 견디며
다- 들 뭐 살다 보면 그런 거 한 가지씩은 있겠지, 남들은 좋아할 만한 일인데
리- 치에 닿지 않게 나만 싫을, 뭐 그런 일. 나이가 들수록 한 가지만 있을 수는 없어서, 그래, 뭐
며- 깨는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