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스마트폰 세대에서 한글이 돋보였던 건
디지털 기기에서 한글의 자음 모음 등이 초성 중성 종성으로 조합되어서
적은 문자로 다양한 소리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알파벳과 달리
문자마다 일일이 한 음절로 인식되는 게 아니라,
초성과 중성, 또는 초성 중성 종성이 조합되어
한 음절이 되는 방식이라,
더 효율적인 면이 있다.
일본어와 중국어에 비하면 쓰는 것에도 신속하다.
오죽하면 일본의 젊은 세대 중에는 일본어로 문자를 보내기보다는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등으로 한글로 일본어를 표기하여 문자를 보내는 유행도 있다고 한다.
한자의 경우에는 병음을 입력한 뒤 일일이 한자를 찾아서 해당 글자를 선택하거나,
요새는 AI 번역 기술로 빨리 감지해서 직접 알맞은 글자를 제안하는 것도 같던데,
그래도 확실히 속도는 느리다.
직접 필기 입력을 하기도 하는데
스마트폰 전에는 그것도 여의치 않았다.
지금은 직접 글자를 쓸 수 있다고는 하지만,
오인식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만큼 속도가 느려진다.
부수 입력 방식은 한자를 그만큼 몰라 어렵고
한자를 발음한다는 건 더더욱 언감생심이다.
한숨을 쉰다.
한자, 어렵다.
이걸 영어만큼이나 필사적으로 공부해야 할 시대가 올 거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