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나무에 오렌지가 열리지 않고

분절놀이

by 희원이

♬ 오렌지동산엔 해바라기와 튤립이 있고

오- 뚜기 햇반을

렌- 지에 2분 돌렸다.

지- 에스25시에서 샀는데, 사실 예전엔 엘지25시였던 지에스25시에서 씨제이 햇반을 사려고 했는데 하필

동- 이 났다고 했다. 포켓몬 빵도 아니면서, 이래도 되나 싶었지만

산- 사람은 살아야 하기에

엔- 간해서는 밥을 먹어야 했다. 오뚜기를 집어든 여자는


해- 물탕을 해먹고 싶었지만 해물탕을 해먹기 귀찮아 해물탕 1인분 포장 제품을 샀다.

바- 블 먹을 때는 얼큰한 국물이 들어와야 했고,

라- 면 국물은 너무 자주 먹었다.

기- 빨리는 일을 하고 난 뒤에는 밥 대신 간단한 요깃거리를 차려놓곤

와- 인을 한 잔 하면서 넷플릭스를 보거나 음악을 들었다. 또는


튤- 슈를 사랑한다는 것은, 이란 책의 아무 곳이나 펼쳐놓고 눈에 걸린 문장을 중얼거리듯 읽어보곤 하였다.

립- 술엔 와인 향이 묻어 있고

이- 슬 맺힌 문장이


있- 지도 않은

고- 리움에 젖어들게 했다. 마치 오래도록 사랑하였던 사람처럼.





√ 오렌지나무에 오렌지가 열리지 않고

오렌지- 나무에 오렌지가 열리지 않고

동산엔- 부동산만 가득했다.

해바라기는- 햇빛의 초대에도 뿌리 박은 터전을 포기할 수 없어서 망설이다, 그래도

튤립이- 조언해준 대로, 할 수만 있다면 단 한 권의 기억으로 남아

있고- 싶었다. 그곳에 있었다는 흔적을 담아두고는 그 뒤로 해바라기는 보이지 않았다. 소문에 따르면, 튤립이 그곳에,





Nils Frahm - Right Right Right (Paris) (Official A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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