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냄새가 피어났다

끝말잇기

by 희원이

♬ 입, 냄새

아- 침에


입- 을 벌려

이- 를 닦는다.


없- 던 냄새는 늘 생기고

는- 냄새를 늘 지운다.

것- 참, 신기하다.

들- 고양이가 물어다 주었나?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며 먹이를 찾던 냄새는

이- 사이에 낀 찌꺼기를 물어가려다 입에 갇혔나 보다. 내가 잠든 사이에.

성- 질 참 고약하다. 내가 가둔 것도 아닌데,

복- 어처럼 독을 터뜨리곤 제풀에 지쳐 침샘에 몸을 뉘고 녹아버린 냄새.





√ 입 냄새가 피어났다

입냄새- 아침마다 피어났다.

새끼- 마냥 꾸물꾸물 세상을 향해 몸짓하며 피어났다.

끼리- 끼리 노닐다가 뭉쳐서는 지독한 존재감을 훅, 뽐내었다.

리건- 너무 심하잖아, 양치 좀 해라! 볼멘소리 나올 즈음

건어물- 을 씹으면 또 다른 냄새로 입 냄새가 지워졌다.

물컹물컹- 쫄깃쫄깃 입냄새는 끈덕지게 늘어붙어서는

컹컹컹- 앞으로 앞으로 짖어댔다.

컹컹- 춤을 추기도 했다.

컹자반- 을 먹어야 하는 아이의 찡그린 표정처럼,

반입- 금지된 음식물을 들킨 입장객의 멋쩍음처럼,

입냄새- 가 피어났다.





매거진의 이전글고독한 하늘 언덕의 지평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