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보내는 법을 잊어서

삼행시 & 천재론

by 희원이

천- 고마비의 계절,

재- 들은 가을만 오면

는- 도 깜짝 안 하고 진부한 표현을 가져다 쓴다.


길- 보드 차트에서 히트하는 오래된 노래처럼

러- 는 가을에 어느 공원 벤치에서 책을 편다.

낼- 만한 출판사는 다 냈다는 자기계발서, 힐링 서적,


수- 없이 들었던 글귀가 담겨 있고


없- 던 희망이라도 여기저기서 다 끌어 모아온 것 같다.

다- 들 기운을 내자고 한다. 그것밖에 할 게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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