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놀이 & 기형도
아주- 옛날일 수도 있고, 뜻밖에 그리 멀지 않은 때일 수도 있을 그날엔가
힘 없는- 노동자들은
공장- 앞에서 시위를 했다.
기록- 처럼 남아버린 시위의 장면 너머로
구름- 이 찍혔는데, 담배를 태우던 한 청년이 후 불던 연기가
공중- 으로 흩날리고 있었다. 그것만으로는 그들의
탄식- 이 들리지 않았지만, 마침
청춘- 이란 깃털이 바람에 흩날리던 터라
살아온- 만큼의 그림자가 그것을 놓칠세라 재빨리 끈질기게 청춘의 꼬리를 붙잡고 있었다고,
누구도- 발설하지 않았던 그 말을 그때 누군가
질투- 섞인 목소리로 내뱉고 말았다. 그건 분명 열 오르고 들뜬 말투였다.
여기에- 있는 사람은 모두 증인이라며,
사랑- 을 몰라도
스스로- 기가 질려 먼저, 사랑을 모른다 하지 말 것이며, 우리는 모두 사랑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며, 그리하여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