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성에서

삼행시

by 희원이

사- 비성은 백제왕조의 마지막 수도다.

랑- 비하여도 될 만큼 풍요로운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문화적 화려함.

이- 건 어쩌면 일부의 계급에서만 그랬겠지만,


아- 는 것은 그것뿐이다.

닌- 닝한 무미건조함을 견디는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단- 단함보다는 유연함으로

어- 휘를 구성하고,

로- 직보다는


사- 심을 에둘러 말한다.

랑- 중에 여기 오거들랑

을- 굴이나 비치구려, 무심히 내뱉듯 하지만


말- 미에

해- 답처럼 "꼭"이라는 음절을 붙인다.

요- 자는 희미하게나마, 웃었다.


시- 른 소리 한마디 하지 않는 그녀의

소- 글(속을) 다 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살다 보면, 때때로 거짓말도 하곤 했다.





시소 - 사랑이 아닌 단어로 사랑을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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