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행시
베- 터리가 또 나갔다.
를- 신경 쓰지 못하는 차는 주차장에 방치되어 있고
린- 기가 이토록 없을 것이라곤 녀석도 미처 몰랐을 것이다.
의- 심해본 적 없었을 테지.
날- 마다 차들이 도로를 꽉 채우고 있으니.
씨- 족 사회를 사는 것도 아니고
는- 거리만큼 시간을 아끼려면 차는 필수.
맑- 스는 자동차가 붐비는 세상을 예상이나 했을까.
으- 주에선 공산주의조차 무의미할 수도 있다는 걸
니- 즈(필요) 없이도 끊임없이 태어나는 별들과 사라지는 별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킬- 킬 킬 마르크스, 그는 자신의 칼을 쥐고 막 쓰려 했을지도 모른다. 펜은
힐- 스테이트와 래미안과 롯데캐슬과 이편한세상을 넘어서지 못하고
을- 적한 공분도 다 부질없는 것이라는데
벗- 들은 죽고
고- 상한 취미만이 남아서
꽃- 꽂이 하다 손에 장미 가시 찔려 피 흘리곤 그 자리에서 잠이 든다. 꽃병은 손에 걸려 쓰러지고
밭- 뜨라슈는 깊은 잠에 빠진 주인을 지켜보다 목이 말라 꽃병에서 쏟아진 물을 핥아먹는다.
에- 너지는 어딘가에 반드시 보존되므로
서- 쪽 언덕으로 사라지던 꿈들이 강아지의 눈 속에도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