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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글의 비평: 서론

보고서

by 희원이

[목차: 놀이글: ‘놀이의 형식과 비평 방식’에서 파생한 응용 사례]

Ⅰ. 서론

Ⅰ-1. 연구 목적 및 필요성

Ⅰ-2. 연구 방법 및 한계

Ⅰ-3. 연구 순서 및 범위

Ⅱ. 본론

Ⅱ-1. 이론적 배경(a) : 놀이란 무엇인가

Ⅱ-2. 이론적 배경(b) : 놀이의 비평

Ⅱ-3. 응용 사례 : 놀이글

Ⅲ. 결론

Ⅲ-1. 연구 요약

Ⅲ-2. 연구 촌평 : 놀이글의 확립과 비평의 필요성

참고문헌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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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Ⅰ-1. 연구 목적 및 필요성

최근 인터넷에서는 다양한 유형으로 소통 가능성이 확장되고 있다. 또한 정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환경이 되면서, 돌출할 여러 예술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는 처음에는 부정형적이고 불균질적이라는 한계도 있지만, 그 때문에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노는 가운데, 실험의 장으로서 인터넷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글이라는 표현 수단에 주목했다. 인터넷의 많은 소통이 문자 형태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글이 지닌 예술적 놀이적 형식이 실시간으로 역동적으로 드러나는 양상을 보인다. 단순히 수많은 감각적인 글이 게재되기도 하지만, 단순히 배설하는 소통 분량도 압도적이다.

이처럼 인터넷은 소통과 놀이와 예술적 성향이 혼재된 독특한 형식의 글들이 많이 배출될 환경이다. 마치 기존의 유럽고전음악처럼 확정적인 예술이 아니라 재즈처럼 상호 반응하는 즉흥적 특성이 매력인 장르가 있듯, 인터넷의 글에서도 그러한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었다. 기존의 글에서는 확정적인 성향이 그 어떤 장르보다 강한 편이었지만, 실시간성, 상호 반응성 등이 잘 반영되는 인터넷의 강점이 글에서도 적절히 반영되는 셈이다.

하지만 그러한 글에 대해 아직은 의식적인 움직임은 없다. 그에 대한 독립적인 비평 방식도 확립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실시간적이고 상호반응적이며 즉흥적인 글의 형식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입지가 여전히 좁다. 모든 형식은 그것을 배타적으로 구별하고 그 특성을 독립적으로 확립할 때라야 그 잠재력을 온전히 증명할 기회를 얻는다. 애초에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그것의 잠재력을 거론한다는 것 자체가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

이 보고서에서는 그동안 분명하게 인지하지 않았던 글의 형식, 일명 놀이글이라 지칭한 글의 형식에 대한 특징과 비평 방법을 파악하고, 그 효용과 의의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논리적으로 추론하면 분명 가능할 것 같지만, 쉽사리 표면 위에 떠오르지는 못했던 글의 형식에 대해 최선을 다해 검토해보려고 한다.


Ⅰ-2. 연구 방법 및 한계

이 보고서는 놀이글의 독자적인 특성과 그 비평 기준과 방법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약 10년 동안 3000편쯤 되는 놀이글을 직접 창작하며 놀이글의 특성을 공부했다. 그러면서 이를 배타적인 특징으로 확립하고 놀이글 맞춤형의 비평을 확립할 필요성을 느꼈다. 기존 예술의 방식과 달리 인터넷 소통 공간에서 즉각적이고 역동적으로 성립하는 놀이적 가능성은 독자적인 형식으로 드러날 만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로 놀이글의 특성을 보이는 글을 창작하고 향유한다고 보았다. 이것이 진정 의미 있는 형식일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그에 대한 분명한 인지를 했을 때 그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고 여겼다. 앞으로 실제로 제작했던 놀이글을 바탕으로 여러 기법과 응용 가능성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하려고 하지만, 일단 이 보고서에서는 그러한 실용 기법적 언급을 하기 이전에, 이론적으로 접근하여 기존의 놀이 형식으로부터 놀이글의 특성을 유추, 추론 적용하려는 작업을 해야 했다.

즉 여기서는 우선 기존에 충분히 논의된 놀이라는 형식에서 여러 특성을 검토하고, 놀이를 비평하는 방식을 살펴본 뒤, 이러한 요소가 놀이의 특성을 지닌 글에서 어떻게 적용될지 검토하려고 했다.

물론 아직은 확립된 형식도 아니고, 제대로 인지되지 않은 채 인터넷의 소통 방식으로 산재한다. 이러한 놀이글의 특징을 개인적 사례 작업만으로 파악하려 하였다는 점에서 인위적이라는 한계를 보인다. 또한 그러한 한계가 있는 놀이글이라는 형식을 기존에 있던 놀이라는 형식에 연결시켜 그저 논리적인 추론을 통해 특징을 도출하려 했다는 점에서, 역시 대중 현상적이기보다는 관념적이거나 개별적인 사례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려 한다는 한계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이러한 한계만 인정한다면 이 보고서의 논의는 하나의 가능성이자 사례로서 제한적으로 의미 있다고 하겠다.


Ⅰ-3. 연구 순서 및 범위

이 보고서에서는 놀이글의 특성을 논리적으로 도출하기 위해, 우선 기존에 검증된 ‘놀이’와 ‘놀이의 비평’ 형식부터 살폈다. 따라서 이론적 배경으로 놀이의 정의, 범위, 종류 등등 놀이에 관해 파악했다. 그런 뒤 놀이의 특성을 뽑아내서는 그것을 기준으로 삼고, 좋은 놀이를 어떻게 판별해야 할지 비평적 시각으로 고민했다.

이러한 이론적 작업을 거쳐서, 이러한 특성을 지닌 글의 형식인 일명, 놀이글을 살폈다. 즉 놀이의 특성을 지닌 글이 어떤 특성을 보이는지, 그러한 글 유형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검토하고, 놀이글의 비평 기준을 세우고, 놀이글의 활용 가능성과 그 의의를 정리하였다.

이 보고서에서는 놀이글의 실제 사례나 구체적인 기법 소개, 놀이글과 유사하지만 조금은 다른 글 형식의 상세한 소개 등은 자제했다. 초점을 선명히 하기 위해, 놀이의 특성을 보이는 글 형식인 놀이글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것을 올바르게 평가하는 방식을 연구하는 것에만 집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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