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저 날 시장에서 산 젓갈 다 먹었어

삼행시

by 희원이

저- 절로


날- 마다 행복할 수 있으려면 우선


시- 집이 없어야 한다. 시집가려던 사람은 중도에

장- 가 들 사람을 만나고

에- 스프레소 한 잔씩 마시며

서- 쪽 하늘로 해가 지는 풍경을 오래도록 감상하였다.


산- 보하듯 식당으로 가서는


젓- 가락을 들고

갈- 치의 가시를 세심히 발랐다.


다- 바를 필요 없어. 힘들잖아. 넌 제대로


먹- 지도 못하고.

었- 그제 들었던 말이다.

어- 제도 들었던 말이다.


크- 든 작든 상관없이

크- 로롱 코를 골 듯 안 골 듯 잠들어 있는 그 모습을

크- 레용으로 그려보기도 하면서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평상에 드러누운 심심파적 낙관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