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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편(6): 출판 시도

에세이

by 희원이

[목차: 나는 무엇을 쓰고 있나]

◑ 저술 목록의 흐름

♬ 발화점: 맹아기

♬ 이론편

♬ 실천편

♬ 침체기

♬ 에필로그: 지향점

♬ 후일담


[소개글]
- 놀이글의 스타일을 적용한 저술 자기소개서입니다.
- 그림은 모두 고흐의 작품입니다.

- "이처럼 블로그 작업을 하면서 출판물로 결실을 보려고 노력도 꾸준히 했었답니다. 2016년까지는요. 그 뒤로는 너무도 안 팔려서, 무기력해지기는 했었지만요. 또 저 자신의 무모함을 반성하는 시기가 오기도 했었죠.
어쨌든 그 전에는 출판을 통해 제가 하는 작업을 알리려는 노력을 했었죠."
- "정말 뛰어나게 잘 쓰는 사람이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겠지만, 저는 그러진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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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블로그 작업을 하면서 출판물로 결실을 보려고 노력도 꾸준히 했었답니다. 2016년까지는요. 그 뒤로는 너무도 안 팔려서, 무기력해지기는 했었지만요. 또 저 자신의 무모함을 반성하는 시기가 오기도 했었죠.

어쨌든 그 전에는 출판을 통해 제가 하는 작업을 알리려는 노력을 했었죠. 시민지성 이론편을 쓰고 보니, 선행 작업이었던 재즈 작업에 시민기자의 작업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죠.


의미는 만들기 나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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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블루노트 인 재즈>는 칼럼으로 썼던 내용을 정리해서 낸 것이고요. <클래식에서부터 팝까지 음악 산책>은 장르를 단순화하여 거기서 추출한 의미를 정리해보고 싶었는데, 이때 너무 무기력한 상황이라 마무리가 좀 아쉬웠던 면이 있지만, 그래도 운이 닿아 출간할 수 있었습니다.


[진중한 척하는 나]
“제게 대중음악은 시민지성의 유의미한 주요한 성과물이기에, 약간은 다른 관점에서 보컬곡과 대중음악 장르에 관해 재해석 작업을 할 듯해요. 놀이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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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면서도, 창피한. 이중적인 마음이여!


<달라 달라 달라>의 경우엔 전자책으로 냈는데, 아직 온전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지금 돌이켜보면,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 힘이 많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때 원래 놀이글 형식이었지만 네오픽션 쪽에서 이미지를 뺐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때는 뺐어요. 사실 저작권에 저촉될 여지가 있었으니까요. 그러고 나니, 내용 자체가 B급 이야기라 만화적 소설, 만화적 이야기처럼 되었죠. 시민예술적이라고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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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의 출간은 그동안 썼던 단편소설이어서 시민지성의 화두를 붙들기 전을 정리하는 느낌이었죠. <우주적 생쇼>와 <난센스 얼굴기행>은 농담글, 생각글, 시적 산문, 비글이라고 모호하게 정의하며 마치 새로운 것을 하는 양 굴었던 시기를 결산하는 출간물이었어요. 설익었고, 곧 폐기하는 형식이지만, 이때는 모색기였다고 해야 할까요.

정말 뛰어나게 잘 쓰는 사람이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겠지만, 저는 그러진 못했어요.


“참 많은 헛돎이 있었지요. 우주적으로 생쇼하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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