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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이 Oct 09. 2023

누구의 신호도 없이 눈치를 챈다

삼행시

 너- 란 존재는

 무- 에 가까웠다.

 

 오- 색찬란했던 꿈들은 쪼그라들고 말라 비틀어져 이내

 랜- 선을 타더니

 만- 용이란 폴더에 저장되었다. 말이 저장이지, 삭제를 위한 준비

 이- 전에

 라- 디오를 들을 때에도 그리 다르진 않았다.

 

 반- 듯한 목소리에도

 가- 상의 여운은 있기 마련이고

 운- 송된 정보에는 늘 아무도 보내지 않은 불순물이 있었다.

 

 게- 슈탈트의 심리학처럼 보이는 대로 보이고, 서로 다른 것을 볼 수 있었다.

 

 더- 자기다운 것에 대한 상상.

 

 커- 버린 코끼리의 모든 것을 동시에 만질 순 없었고

 

 여- 전히 너는 아름다운

 전- 체의 빠질 수 없는 부분이고

 하- 잘 것 없는 작은 꿈의 모든 것이다.

 네- 이야기는  언제까지나

 

 네- 것이므로

 

 느- 구의 신호도 없이

 낌- 새를 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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