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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이 Oct 12. 2023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

삼행시

 세- 간살이가 단출하였던 만큼

 상- 속 받을 세속의 삶은 적다.

 

 끝- 까지 미련이 생길 만큼

 의- 존하였던 건 무엇이었던가?

 

 집- 이 그리웠던 적이 있다.

 

 카- 드놀이하던 친구들도.

 르- 부르 박물관을 함께 찾아갔던 연인도.

 투- 쟁밖에 없다던 정의감도.

 시- 시비비를 가리려던 열정도.

 오- 만으로 무장했던 현철함도.

 

 봉- 인하고,

 쇄- 신하고,

 수- 양하고,

 도- 시를 떠나

 원- 형대로 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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