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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이 Oct 02. 2023

의심으로 모호해지던 / 던힐과 물파스

삼행시

[소개글]
- 제목에서 시작해서 릴레이 스타일로 다음 창작을 이었습니다.
- 시작점은 '[놀이글]목격자의 증언'입니다. 





♬ 의심으로 모호해지던 불순물을 걷어내고는

 목- 사님은

 격- 앙된 어조로

 자- 신의 공적을

 의- 심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증- 거는 차고 넘쳤지만

 언- 론에선 보도를 자제하는 듯했다.

 

 목- 석처럼 앉아서

 격- 식과는 상관없이

 자- 신을 학대하듯

 의- 자에 굳은 채로, 오랫동안

 

 증- 거 자료를 살폈다.

 언- 제부터였죠?

 

 목- 사란 작자가 어떻게 비수를 꽂을 수 있죠? 기어이 뇌관이 터지고

 격- 발했다.

 자- 중하던 사람의

 의- 심은 확신으로 변해 있었고

 

 증- 폭되던 소문을

 언- 론에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했다.

 

 목- 소리는

 격- 조 있어야 했다.

 자- 석처럼 달라붙는 목소리로

 의- 심으로 모호해지던 불순물을 걷어내고는

 

 증- 인석에 하나둘 세웠다. “반드시 집어넣을 수 있습니다.”

 언- 제부터 여기서 살면서 농사를 지은 거죠?

 

 목- 소리는 조심스럽게 예전의 일을 회상했고, 차츰

 격- 앙되어 흔들렸다.

 자- 랑스러운 순간이 모조리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까 봐 스스로

 의- 심을 지워내며 버텼다고

 

 증- 언했다.

 언- 제쯤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여기서 아빠가 죽었어요. 서울 집도 없어지고.





♬ 던힐 한 개비와 오래된 물파스

 의- 존적인

 심- 성을 걷어내면

 으- 리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로- 맨스는 바라지도 않았고

 

 모- 성애는 신화였다. 

 호- 전적인 슬픔은

 해- 악처럼 여겨지고

 지- 고지순한

 던- 힐 한 개비만이 남았다. 언제 피우던 것인지 잊었지만 담뱃갑에는 한 개비가 남은 채였고

 

 불- 은 없었다. 어째서 모두 버렸는데 던힐 한 개비만이 책상 한 구석에 남아있었는지

 순- 직 처리도 제때에 하지 못한 실종자 같으니라고!

 물- 파스는 유통 기한이 지난 채 드러누워

 을- 적하고

 

 걷- 치레로 붙은 상표와 달리 더는 따끔할 힘도 없다.

 어- 디로 증발된 것일까? 물파스는 물파스답지 않듯이 담배는 여전히

 내- 면적으로 담배다울까?

 고- 걸 알아보기 위해 담배를 피울 순 없는 노릇이었지만 벌써 담배 한모금 빨아들이고 연기로

 는- 이 따갑다. 가스레인지에 앞 머리카락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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