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행시
악- 어의 눈물은
을- 의 처지를
이- 해하여 흘리는 눈물이 아니다.
겨- 울
내- 내
는- 물은 눈동자 곳곳에 스민 채 얼어 있었다. 봄이 되어도 악어는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어 눈에
힘- 을 주었고,
과- 하게 힘주는 바람에 영혼이 눈동자에서 떨어져 나갔다. 그때 무의식적으로 눈동자를 할퀴고 말았다.
슬- 슬 차오르는 아픔으로 찔끔
픔- 었던 눈물이 터져나왔다.
을- 매나 고통스러웠던지.
기- 억에도 오래 남기 마련이다. 모두들 자기 아픔엔 관대한 법이라
억- 하고 비명을 지르던 때를 떠올리며
하- 염없이 증언한다.
는- 물의 깊이와 양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꽃- 다발 시든 것도 모른 채 망자의 무덤 앞에서 자기 이야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