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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이 Jan 08. 2024

남아있는 보물 둘은 내가 지켜줄게

삼행시

 슬- 한 잔으로 목을 축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픔- 는 것이라던

 이- 부장의 말을

 

 잠- 자코 듣고 있자니

 시- 답잖게 멋져 보이려는 말 같아 귓등으로 흘리며

 

 머- 리로는

 문- 상 다녀온 일을 생각한다.

 

 곳- 곳에 슬픔이 피어났다는 말로

 에- 둘러 그 순간을 정리하자니

 

 누- 를 끼칠까 걱정스러워

 군- 말하지 않고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간- 간히 소식을 듣곤 하였는데

 

 영- 몸이 좋질 않다며 스스로를

 원- 망하는 소리에,

 히- 수는 대답했었다.

 

 있- 지 말라고. 그러면서 존재하다라고 할 때의 ‘있’이 아니라 망각하다라고 할 때의 ‘잊’이라며 그 뜻을 환기하더니, 네 덕분에

 고- 마움에 관하여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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