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용 & 에피소드
어느 날 피카소가 기차를 타고 여행할 때 우연히 그의 옆에 나란히 앉은 이가 미술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었던 모양이다. 프랑스 남자였던 그는 현대 미술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피카소에게 불평을 했는데, 그때 피카소는 그에게 어떤 것이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느냐고 반문했다고 한다. 그러자 남자는 손바닥만 한 사진을 꺼내 보여주며 말했다.
“바로 이런 것이 진정한 그림 아닙니까? 내 아내는 바로 이렇게 생겼거든요.”
피카소는 사진을 세웠다 눕혔다 기울였다 하면서 들여다보더니 말했다.
“댁의 부인은 정말 작군요. 그리고 납작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