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희원이 Jan 14. 2024

서쪽 하늘에서 워리어처럼 오시는 예수님을 모르지만

삼행시

 무- 신론자는

 서- 쪽 하늘에서

 워- 리어처럼 오시는 예수님을 모르지만

 서- 서평의 이야기는 안다.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조선의 여성과 병자들을 위하여 헌신한 선교사로, 소록도에 나병환자 시설을 만든 장본인이었다.     


 도- 이칠란트 출신의 미국인으로,

 망- 국의 서러움이

 가- 득한 이 땅의

 는- 물을 함께 흘리고


 거- 룩한 마음으로


 아- 이의 눈물을 닦아내주고자 하였다.

 님- 의 침묵은


 신- 이 오래 전부터 우리에게 내려준 숙제 같은 것

 나- 이가 들수록

 는- 물은 적어지고 아집만 늘어     


 산- 지식이 삶을 죽이는 때도 있다는 것을 모른 채로

 책- 에 쓰인 많은 것을 읽었다.

 임- 을 향한 마음 하나를 책 한 장에서 재빨리 훔쳐내듯 외워서는, 허겁지겁 연필과 메모지에 꺼내어 받아 적을 만큼만, 알아도 좋은 것을.






매거진의 이전글 너무도 아름다운 슬픔이란 사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