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행시
청- 소하는 아줌마는
년- 마다 얼굴이 바뀌어서 얼굴을 기억할 필요는 없었다.
에- 쩌면 달마다 바뀌는 것일 수도 있었다.
게- 약으로 맺은 관계는 대체로 간결하고
주- 로
는- 물과는 상관없는 영역에 속했다.
교- 차점을 찾지도 못했고
훈- 훈한 일화 하나 남지 않기도 했다.
인- 생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간- 섭하지 않아야 한다는 명목으로, 때로는
의- 연하게 살아야 한다는 믿음으로
본- 래는 인간을 위하여 말했던 수많은 가치가
분- 쇄되고 파쇄되어 얼마 뒤 수거함으로 향했다. 남은 것이란, 분명히 없었음에도 묘하게 흔적처럼 남아버린 아련한 그리움뿐이었다.
현대인의성경, <솔로몬의 인생론 11~12장> 소제목 인용: 청년에게 주는 교훈, 인간의 본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