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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이 Mar 10. 2024

거의 자신조차 되지 못한 의미가, 그리하여

삼행시

 하- 릴 없이 그런저런

 나- 날을 보내다 보니

 님- 을 더는 생각하지 않았다.

 의- 존하는 법을 잊었다.


 자- 립은 존재의 기쁨이자 고독.

 비- 천한 그리움으로,

 와- 전된 기억을 복원할 때


 이- 주민의 고향은 늘

 스- 며드는 눈물로 덧씌워진 채,

 라- 이 든 사람의 모호한 성지로 남는다.

 엘- 리야는 죽었다. 어쩌면 있었는지도 분명치 않은 사람이

 의- 연하게 받아들였다는


 거- 의 자신조차 되지 못한 의미가, 그리하여

 역- 설적으로 다른 이를 사랑하였다는 이상한 진심이, 끊임없이 헛돌고





→ 현대인의성경, <시편 106편> 소제목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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