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산문 & 비글
죽게 되는 감옥에서 몸이 이상해지는 것을 느끼며
동주는 신약성서를 읽었다.
신약성서는 외롭고 높고 쓸쓸한 책이어서
죽어가던 동주에게 어울리는 벗이었다.
그래서 일본어와 한국어를 번갈아 볼 수 있는 신약성서를
동주는 부탁했던 것일까.
일본에서 공부할 자신의 훗날을 그렸던 것일까.
죽기 전 동주는 조금은
덜 외로워졌고 낮아졌으며 위안 받을 수 있었다.
저술가. 시민 저술 문화의 확산을 가정하고 다양한 기법을 제안하기 위해, 되도록 이야기를 단순화하고 짧은 토막들을 조립하거나 여러 요소를 혼종적으로 구성하는 방법을 연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