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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이 May 16. 2024

미출판 게재 방식의 세 가지 유형

대안 출판(59~60F)

글쓰기 외전: 대안 출판


1) 전체 원고 흐름

- 매거진 방식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물론 실제로 다양한 저자를 섭외하지는 않고 단독으로 작업하였습니다. 매거진에서 다양한 글에 다양한 필자가 있기 마련인데, 여기서는 다중 정체성의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것처럼 고흐 이미지를 배치하고 여러 스타일의 글과 함께 구성하였습니다. 픽션 매거진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매거진 놀이로도 부를 수 있을 텐데, 이 원고의 경우 전체 흐름에선 사실과 경험을 토대로 하되 종종 일관된 방향성을 띠되 원활한 개진을 위하여 허구적 설정을 삽입하였습니다. 대체로 경험적 정보로 이해하셔도 무방합니다.

- 내용 흐름

전체적으로 다양한 출판 형식을 경험하고 몽상하면서 지식 생태계의 건강한 시민 참여적 기여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출판을 대해야 하는지 잡담합니다. 그 과정에서 '온라인그라운드, 전자책, 종이책'을 살피게 됩니다.  


2) 진도 상황

- 총 113프레임으로, 상황에 따라 약간 바뀔 수 있습니다. 현 발행글은 59~60프레임에 해당합니다.


3) 발췌 문장

- 우선 자율 방목형이다. 둘째, 수익 창출형이다. 셋째, 비전 제시형이다.






◑ 출판 노트: 미출판 게재 방식

21세기에 발견할 수 있는 특이 지점이다. 셀프 출판 역시 유통망을 통하여 인터넷의 도움을 많이 받은 유형인데, 특히 전자책의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리고 온라인 글쓰기의 경우, 공개적으로 자신의 글이 게재된다는 점에서 전자책보다 접근성이 더 좋다. 이러한 온라인그라운드를 제공하는 기업이 있기 마련이고, 미출판 게재는 대체로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우선 자율 방목형이다. 처음에는 대개 자율 방목형의 방식으로, 주관하는 사이트의 트래픽을 늘려주면서 유익한 정보로 인터넷 이용자의 시선을 잡아끄는 데에 활용되었다. 지금은 유튜브에서 강세를 보이지만, 2010년대 초반에는 네이버 블로그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주로 카페형, 블로그형, 트위터형, 인스타그램형, 페이스북형, 혼재형(팀블로그형, 텀블러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둘째, 수익 창출형이다. 자율 방목형이었다가 서서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이용자를 오래 붙들 수 있었기에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블로그에 광고를 붙이는 것이 대표적이며, 인스타그램에서 광고해 주는 노력으로 수고료를 받거나, 트위터에서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다. 최근 브런치스토리에서는 작가들을 후원하는 기능을 두기도 한다. 직접적으로 콘텐츠를 유료화하는 방식도 있다. 웹툰이나 웹소설의 경우 한 회당 100원 등등 다양한 금액으로 유료 책정을 한다.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투비컨티뉴드에서도 계정 이용자가 자기 작품에 금액을 책정해서 글을 업로드하기도 한다. 하지만 웹소설과 웹툰의 인기와 달리, 브런치스토리나 투비컨티뉴드, 포스타입 등등에서 에세이 등에 유료 책정을 하는 것의 효과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한다. 다른 분야에서 인기를 얻어 책을 내는 방식으로 간접 수익 창출은 많아도, 지식 콘텐츠로 유명해져서 칼럼 청탁이나 강의 의뢰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브런치스토리에서는 이러한 ‘제안하기’ 기능을 두기도 한다. 다만 이러한 방식은 간헐적이고, 서버 기업에서 주관하는 경우는 드물다.


셋째, 비전 제시형이다. 보통 수익의 비전일 때가 많지만, 네이버의 파워블로거 크리에티브 선정이나 브런치스토리의 크리에이티브 선정과 브런치북 공모전, 밀리의서재에서 주관하는 밀리로드에서 심사를 통해 전자책 출간 등등 작가 지망생들에게 수익 이외의 비전까지 제시함으로써 동기 부여를 하고 있다. 또한, 브런치북의 경우엔 책을 연상하는 콘셉트와 함께, 온라인 글 게재 형식의 장점을 조합하여 글 게재의 엄정성을 부여하려는 노력으로 돋보인다. ISBN이 등록되는 방식이 아니므로 공식적인 출판물은 아니지만 대안 출판물로서 유의미한 면이 있다. 정식 발표본의 데모 버전으로 상당히 정제되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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