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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위스키에 빠지고 싶어서

놀이글 & 고양이

by 희원이
우연히 입수한 인터넷 자료로 즉석에서 즉흥 창작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때로는 제한된 몇몇 사진을 활용하여 매번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사진은 제 것이 아닙니다. 저작권자께서 이의 제기하시면 바로 내리겠습니다.
발표용은 아니고, 예시용입니다. (→소개글 더보기)





느닷없이 대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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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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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던 영혼이 몸밖으로 잠시 일부를 보여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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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육체와 허공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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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친 채로 그냥 무념무상일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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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 틈새를 벌려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힘에 부쳐 그러지 못한 채 걸쳐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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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자신의 차원에서 우리의 차원으로 훌쩍 넘어오듯 훌쩍 나오는 바람에, 재채기한 존재가 코를 훌쩍거릴 수도 있다. 다시 주워 담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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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미 엎지러진 물처럼, 영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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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의 알싸한 위스키 잔에 풍덩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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