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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이 Jun 07. 2024

요약 분량 고려 / 내용 추출의 틀

인식과 추론(24~26F)

글쓰기 외전: 인식과 추론


◑ 전체 원고 콘셉트 및 진도 상황

- 매거진 방식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물론 실제로 다양한 저자를 섭외하지는 않고 단독으로 작업하였습니다. 매거진에서 다양한 글에 다양한 필자가 있기 마련인데, 여기서는 다중 정체성의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것처럼 고흐 이미지를 배치하고 여러 스타일의 글과 함께 구성하였습니다. 픽션 매거진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매거진 놀이로도 부를 수 있을 텐데, 이 원고의 경우 전체 흐름에선 사실과 경험을 토대로 하되 종종 일관된 방향성을 띠되 원활한 개진을 위하여 허구적 설정을 삽입하였습니다. 대체로 경험적 정보로 이해하셔도 무방합니다.  

- 총 173프레임으로, 상황에 따라 약간 바뀔 수 있습니다. 현 발행글은 24~26프레임에 해당합니다.






◑ 생각 노트: 분량 고려 여부

요약을 할 때 분량이 정해진 경우인지 여부가 개요를 짤 때 중요하다. 만일 분량을 정해놓지 않았고, 컴퓨터 파일에 작성한다면 큰 윤곽을 그리면서 적당히 요약에 어울릴 만한 분량을 채우면 된다. 좀 많다 싶으면 다시 읽으면서 줄여나가고, 적다 싶으면 좀 더 채우면 된다. 오래 훈련한 경우라면 감각적으로 알맞은 분량에 적절한 요약 내용을 한 번에 채울 수도 있다. 그냥 임의적으로 자기가 분량을 정해서 요약할 경우라면 큰 제약은 없다.

다만, 분량 개요를 꼼꼼하게 짜면 좋은 경우로는 퇴고를 하기 어려울 때를 들 수 있다. 대표적으로 입시 논술에서 요약 분량을 정해준 상태로 원고지에 시간 내에 작성해야 하는 경우다. 이때 같은 유형을 수없이 반복해서 훈련했다면 요약 문제 정도는 약간의 메모만을 해놓고 작성해도 분량에 맞출 수 있다. 하지만 훈련을 통해 생략했을 과정을 보자면, 우선 필요한 문장에 고려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자신의 한 문장을 보통 35~70자 정도로 볼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100자를 수시로 넘길 수도 있지만, 그건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대략 50~60자로 보자. 그럴 경우 300자 내외 요약해야 한다면 5~6 문장으로 정보를 요약하게 된다. 1 정보 당 1 문장일 수도 있으나, 1~2문장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이건 상황에 따라 적절히 조절하면 된다. 즉 요약할 본문에서 쓸 말을 5~6문장 정도 찾으면 된다. 분량 개요를 본문 순서대로, 서론 본론 결론의 글이라면 1~2문장, 2문장, 1~2문장을 각 서론 본론 결론에서 찾으려고 노력하면 될 것이다. 문단별로 보았다면 5문단이라 할 경우 각 문단에서 1문장 정도 찾으려고 접근하면 적절하다. 만일 정보를 재구성할 경우를 예로 들자면, 자신이 핵심 정보(주제) 다음에 뒷받침 정보1, 뒷받침 정보2, 마무리의 순서로 택했다고 해보자. 이럴 때라면 주제 1문장을 선정하고, 정보1에서 2문장, 정보2에서 2문장, 마무리에서 1문장을 추출한다는 식으로 접근한다면 어느 정도 균형감 있게 분량 개요를 짤 수 있을 것이다.  






♬ 코멘트: 요약과 질문을 위한 갈무리  


“정보글을 요약할 때 그 글에 담긴 내용을 추리는 것도 도움 돼요. 이야기로 되어 있다거나, 설령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대개의 정보글에는 이야기로 보아도 무방한 정보가 많아요.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인물 사건 배경, 소설의 3원칙인가요, 그걸로 살펴보죠. 배경에는 공간적 배경과 시간적 배경이 있겠는데 어차피 이야기를 사건으로 압축하다 보면 그건 자연히 나오죠. 그리고 반복된 개념 등은 소재로 드러나고, 이야기의 주제를 추출하는 것도 중요하죠. <이방인>의 경우 핵심적인 도입부는 “여름날엔가 뫼르소가 해변에서 누군가를 총으로 쏘았다는 것”이겠죠. 또한, 몇몇 사건이 추출되겠죠. 이때 소재란 총기 사건이고, 부조리한 인물에 대한 재판이겠죠. 주제도 정리할 수 있을 거고요.”  






“육하원칙을 적용해도 되겠죠. 어차피 인물 사건 배경을 기사 작성을 위한 육하원칙으로 바꾸어도 엇비슷한 것이죠.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를 묻는 것이니, “어떻게, 왜”가 조금 더 분명하게 구분되어 드러난다는 장점은 있어요. 5W1H 원칙이라고도 하죠. ‘who, when, where, what, why’와 ‘how’가 있죠. 인물의 영역으로는 ‘관념적 개념이나 주체 또는 사람’이 who에 해당될 수 있고 to whom처럼 ‘누구에게’ 했는지도 알아야 할 때가 있죠. 공간적 배경(where)와 시간적 배경(where)으로 세분화되었죠. 사건은 그 실체적 내용인 what, 구체적 내용인 how, why이 who와 엮이면서 드러나죠. 주제나 소재의 경우 보통 what을 통해서 드러날 때가 많아요. 어차피 엇비슷한 분석 틀이니, 자신에게 익숙한 것을 활용하면 될 거예요.

분량에 따라 몇 문장으로 나누어 찾을 정보의 개수를 파악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육하원칙이나 인물 배경 사건을 적용하여 주제 소재와 함께 내용을 추출해서 요약을 진행할 수도 있죠. 이때 조금 더 욕심을 부릴 수 있다면 주제(논지)와 함께 그 기준이나 관점, 논거(주장의 근거, 소재, 이유)와 쟁점(논의 지점의 양상)을 파악하는 방식도 적용할 수 있어요.

각자에게 맞는 방식으로 요약할 대상 정보를 갈무리해 놓으면 긴 글이라 해도 요약하기가 수월해지죠. 결국 알고자 하는 대상도 우리가 그걸 생각한 만큼 그 자신을 보여주죠. 훈련된 요약자는 이런 과정을 생략하거나 내면에서 수행된 채 요약을 수행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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