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글을 쓰게 된 이유로는

스타일 Part1 (10~12F)

by 희원이
글쓰기 외전: 스타일 Part1


◑ 전체 원고 콘셉트 및 진도 상황

- 매거진 방식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물론 실제로 다양한 저자를 섭외하지는 않고 단독으로 작업하였습니다. 매거진에서 다양한 글에 다양한 필자가 있기 마련인데, 여기서는 다중 정체성의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것처럼 고흐 이미지를 배치하고 여러 스타일의 글과 함께 구성하였습니다. 픽션 매거진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매거진 놀이로도 부를 수 있을 텐데, 이 원고의 경우 전체 흐름에선 사실과 경험을 토대로 하되 종종 일관된 방향성을 띠되 원활한 개진을 위하여 허구적 설정을 삽입하였습니다. 대체로 경험적 정보로 이해하셔도 무방합니다.

- 총 148프레임으로, 상황에 따라 약간 바뀔 수 있습니다. 현 발행글은 10~12프레임에 해당합니다.






◑ 창작 노트: 끝말잇기 놀이의 산문적 성향
끝말잇기를 하면서 처음과 달리 느끼는 점이 있다면, 삼행시보다 더 산문적이고 일상적인 분위기로 풀릴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바둑에서 한 점을 두면 여러 곳으로 뻗을 가능성이 있는데, 삼행시의 운자는 어떤 의미를 형성하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반면 단어로 형성되는 끝말잇기는 두세 점씩 돌을 깔기에 세가 형성된다. 그러니 그 범위 내에서 영역을 구축하게 된다. 또 여러 다른 단어의 의미를 규합하려면 보통 소재를 일상적인 의미로 스치게 해야 할 때가 많다.


♬ 끝말잇기: 놀이글을 쓰게 된 이유로는

놀이글- 을 쓰게 된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글쓰기- 를 헬스하듯 꾸준히 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기력-을 회복하듯, 그렇게 습관처럼 담담히 쓰려 했다.

력사- 적인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기 위해 쓰는 글.

사심- 도 담을 때가 있고

심슨- 이 되어 사회비판적인 내용을 포착하기도 하고

슨생- 님처럼 바른 말을 하는 데에 활용하기도 했다.

생선- 은 물고기다, 라는 뻔한 말을 쓰기도 했다.

선홍빛- 노을이 드리우면 보이는 대로 적기도 했다.

빛깔- 을 묘사할 수 없어서 이미지로 보여주기도 했다.

깔맞춤- 하듯 유사한 색상의 이미지를 배치하기도 하고

춤판- 을 벌이듯 느끼는 대로, 연상되는 대로 글을 따라가기도 했다.

판놀- 음을 신명나게 하고 나면 원래 의미로부터 멀어져 엉망진창으로 어질러져 있기도 하였는데,

놀이글- 형식으로는 정돈된 것처럼 있기도 하였다.






◑ 한눈팔기: 모던재즈의 중심, 민튼즈 플레이 하우스

젊은 음악가들 중에는 단지 음악적인 갈증을 해결하지 못해 이 음악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생겼다. 돈을 벌기 위해 밴드에서 춤추기 좋은 경쾌한 리듬의 반주를 넣어주었지만, 자신들을 점점 예술가로 여기기 시작했다. 백인의 장단에 맞추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꼭 그런 인종적 의식이 없더라도 매일 반복해야 하는 음악에는 질려 있었다. 그들 중 몇몇이 1940년대 초에 민튼즈플레이하우스 등지에 모여서 잼세션을 벌였다. 본 직장에서 스윙을 연주하고 나면 늦은 시간쯤 그곳으로 모여 소규모 캄보 편성으로 격렬하게 즉흥 연주를 했다. 처음에 이 음악은 ‘비밥바라바’라고 소리 난다 해서 비밥이라고 불렸다. 아무런 뚜렷한 선율이 없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꼬아놓은 표현이기도 했다. 그만큼 선배나 대중들에게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이 혁신적인 젊은 연주가들은 자기 음악을 고집했다. 결국 과잉의 미덕과 공격적인 관능으로 유럽고전음악과는 확연히 다른 재즈의 가치를 확립한다. 찰리 파커, 디지 길레스피를 필두로 마일즈 데이비스, 버드 파웰, 셀로니어스 몽크 등 당시의 거장을 일일이 거론하기도 힘들 만큼 실력파가 쏟아졌다.

즉 루이 암스트롱이 재즈 자체의 문법을 확립했다면, 비밥재즈인들은 재즈가 유럽고전음악에 흡수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쐐기를 박으면서 ‘왜 재즈가 특별하게 개성 강한 음악인지’ 증명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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