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행시
스- 스로
물- 아일체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던 어느
일- 요일에도 자장면은
곱- 배기로 시킬지 그냥 시킬지 망설였다.
살- 다 보니
부- 차적으로 보였어도
터- 덜터덜 달려와서는 끝내 고쳐지지 않은 습관도 있어서
사- 노라면, 살다 보면, 살다 보니
는- 을 끔뻑이다 단어를 고친다. 사노라면 어느 날엔가 이 표현이 닭살 돋아, 살다 보면 실망하기도 하고, 살다 보니 이 나이에 이르렀다면서
록- 록지 않았던 삶에 대하여
스- 스로를 변명하기도 하였다. 그것을 위로라고 쓰기엔 아직 젊다며 자신을
타- 인처럼 서먹하게 대하였다.
가- 속도가 붙은 저돌적인
아- 픔을
닌- 자처럼 베어버리고
삶- 은 계란일 뿐이라고
에- 둘러 말했다.
관- 자놀이를 꾹 누르며
하- 품을 했다.
여- 지껏 꿈을 꾸다 깬 것이라며, 하품 때문에 눈물이 맺혔다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