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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살부터 살기

삼행시

by 희원이

스- 스로

물- 아일체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던 어느

일- 요일에도 자장면은

곱- 배기로 시킬지 그냥 시킬지 망설였다.

살- 다 보니

부- 차적으로 보였어도

터- 덜터덜 달려와서는 끝내 고쳐지지 않은 습관도 있어서


사- 노라면, 살다 보면, 살다 보니

는- 을 끔뻑이다 단어를 고친다. 사노라면 어느 날엔가 이 표현이 닭살 돋아, 살다 보면 실망하기도 하고, 살다 보니 이 나이에 이르렀다면서


록- 록지 않았던 삶에 대하여

스- 스로를 변명하기도 하였다. 그것을 위로라고 쓰기엔 아직 젊다며 자신을

타- 인처럼 서먹하게 대하였다.

가- 속도가 붙은 저돌적인


아- 픔을

닌- 자처럼 베어버리고


삶- 은 계란일 뿐이라고

에- 둘러 말했다.


관- 자놀이를 꾹 누르며

하- 품을 했다.

여- 지껏 꿈을 꾸다 깬 것이라며, 하품 때문에 눈물이 맺혔다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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