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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이 Jul 19. 2024

고독한 우주에서 당신을 그리워하며

삼행시

 열- 선에서 열기가 올라올 때

 기- 체는 빨라지고 있었다.

 가- 속도가 붙었다.   

   

 사- 상이 닿지 않을 곳, 사상이 필요 없을 곳

 그- 리그의 ‘페르귄트’를 틀어놓고

 라- 디오 전파를 받을 수 없는 공간을 날아가고 있었다.

 들- 판을 가로지르는 길고양이의

 고- 독처럼     


 꿈- 꾸는 자는 방향을 알 수 없을 암흑에 서 있다.

 은- 폐되지 못한 우주는 무한히 열려 있어 오히려 은폐되지만,     


 지- 속적이고도 집요하게

 연- 기되는

 되- 바라진 그리움은 기어이

 고- 독을 씹어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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