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Part1 (52~53F)
글쓰기 외전: 스타일 Part1
◑ 전체 원고 콘셉트 및 진도 상황
- 매거진 방식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물론 실제로 다양한 저자를 섭외하지는 않고 단독으로 작업하였습니다. 매거진에서 다양한 글에 다양한 필자가 있기 마련인데, 여기서는 다중 정체성의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것처럼 고흐 이미지를 배치하고 여러 스타일의 글과 함께 구성하였습니다. 픽션 매거진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매거진 놀이로도 부를 수 있을 텐데, 이 원고의 경우 전체 흐름에선 사실과 경험을 토대로 하되 종종 일관된 방향성을 띠되 원활한 개진을 위하여 허구적 설정을 삽입하였습니다. 대체로 경험적 정보로 이해하셔도 무방합니다.
- 총 148프레임으로, 상황에 따라 약간 바뀔 수 있습니다. 현 발행글은 52~53프레임에 해당합니다.
◑ 창작 노트: 제한된 규칙과 폭넓은 규칙
‘너는 가야금을 타거라. 나는 시를 짓겠다.’
장르가 달라지고 제한된 규칙이 느슨할수록 놀이성이 약해진다. 매거진 방식이 폭넓은 수용성은 있지만, 과정과 놀이의 관점에서 그 특성이 약한 이유이기도 했다. 에세이 저술 형식의 무형식성의 관대한 포용력 역시 이런 맥락과 맞닿는다.
뭘 넣어도 다 되기에 시민 참여적 글쓰기에 최적화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과정과 놀이의 관점으로 시민적 글쓰기의 낮은 글쓰기 특성과 연결한다면 이것에는 적합도가 떨어지는 셈이다.
이처럼 폭넓은 규칙 안에서 상대의 내용에 반응하여 피드백하는 경우는 폭넓은 빌드업으로도 볼 수 있는데, 그마저도 애매하고, 그냥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 편이 낫다. 상호 반응성은 있다고 할 수 있다.
노동요처럼 매기고 받는 경우는 상대의 가사를 받아서 다음을 이어나간다는 점에서 제한된 규칙을 통한 놀이성 발현으로 볼 수 있다. 인터플레이는 제한된 규칙 안에서 상대의 코드를 받아서 놀이성이 발현된다. 같은 속성과 형식의 장르 안에서 규칙에 일정 수준 이상 얽매일 때 과정과 놀이의 속성은 강화된다.
“<놀이글의 비평>이라는 글을 보고서 형식으로 정리한 적이 있었는데, 상황 맥락의 이해, 실시간성, 피드백의 역동성, 참여자의 만족도와 공감대, 즉 과정의 견고함과 놀이로서의 즐거운 정도를 평가할 수 있겠죠. 이때 내적 스타일과 외적 스타일의 특징을 고려하여 더 상세화할 수 있을 거고요. 이런 평가를 위해 ‘상호성, 제한된 규칙, 단계적 마감’이라는 특징 역시 참고 사항이 되겠죠. 거기에 놀이글의 양면적 특수성 때문에 결과와 예술로서의 관점에서 작품으로서의 객관적 가치도 논할 수 있겠죠. 이처럼 두 가지 접근방식을 토대로 좋은 놀이글을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이 부분은 온전히 정리했다고 보기에는 시작 단계라고 할 수 있어 대략적인 윤곽으로만 말하게 되네요. 실제 놀이나 놀이글에 대해 구체적으로 평가해 본 적은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