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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일에서 오는 간극
나는 ISFJ이다.
일에서 오는 간극(間隙)
by
봄비가을바람
Jun 2. 2022
요즘 세상은 크게 E와 I로 나누어져 있는 것 같다.
MBTI
.
일, 학업, 대인 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어 사람과의 관계 형성에서 사람 마음 읽기와 일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방편을 찾는데 이용된다.
그래서 업무 능력 향상 교육에 항상 MBTI를 활용한 교육 시간이 있다.
얼마 전에도 교육 시간에 MBTI 검사를 다시 하고 각 성향에 따른 특징과 차이점을 이해하고 업무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어떻게 이렇게 명확하게 I(내항적)인지 모르겠다.
여러 번 검사를 해 봐도 달리 나오지 않는 결과를 보면 참 한결같다는 나름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
변덕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위안을 삼으면서도 좀 변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출처/(주)어세스타>
검사 후 결과를 보니 총 15명 중 같은 유형은 두 명 혹은 세 명 정도였고 그나마 나는 혼자였다.
그리고 E(외향적), I(내향적)인 사람은 거의 반반이었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인데 이렇게도 다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E(외향적), I(내향적)으로 해쳐 모여 미션을 해 보기로 했다.
여행 계획 세우기.
일단 두 팀으로 나누면서 모이는 속도, 목소리, 행동들이 달랐다.
나를 포함한 I(내향적)은 나누어준 종이에 차례로 여행 계획을 목록을 정해 적어 나갔다.
한 사람씩 의견을 내놓되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선뜻 말하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같은 마음이라 별 의견 충돌 없이
누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도 차분히 계획을 세웠다.
반면, E(외향적)인 팀은 이미 여행지에 도착한 것처럼 시끌시끌 떠들썩한 것이 뭔가 무척 재미있어 보였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큰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미션 종료 후 다시 모여 여행 계획을 발표하는데 미션 종이를 보니 두 성향이 더욱 극명하게 차이 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외향적)은 써 놓은 것이 별로 없었다.
경비나 일정은 여행지에서 상황에 닥치는 대로 하고 모여서 이야기하는 동안에 여행의 즐거움에 들떠 있었다고 했다.
I(내향적)은 종이에 빼곡히 일정, 숙소, 경비, 여행지로 가는 교통편까지도 적혀 있었다.
E(외향적), I(내향적) 양편으로 나누니 장단점이 있었다.
한쪽은 재미는 있는데 너무 계획성이 없다 보니 돌발 상황이 생길 시 대처 능력이 염려가 되고 한쪽은 너무 계획적으로 하다 보니 여행의 재미를 못 느꼈다.
어쩌면 같은 일을 하면서 다른 성향인 우리가 잘해나가고 있는 것은 다양한 우리가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잘 섞어서 일궈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상대가 틀린 것은 아니다.
둘의 합이 맞지 않는다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길을 찾아보는 게 맞는 것이다.
일에 있어서 항상 내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을 완수해야 한다면 나의 뜻만 세울 수는 없다.
일을 하면서 겪는
간극을 서로
이해하고 그 사이를 메울 수 있어야 진정한 능력자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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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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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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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어요> 출간작가
17년 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등단 시인입니다.. <시간보다 느린 망각>시산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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