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다.

그대가 있어서..

by 봄비가을바람


다행이다.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 보며 숨을 쉴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힘이 들면 눈물 흘릴 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거친 바람 속에도 젖은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개쳐져 있지 않다는 게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가

행여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는 게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던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

때문이라는 거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나눠 먹을

밥을 지울 수가 있어서

.

.


<작사, 작곡 이적>


http://kko.to/tUhxiejX0

<출처/멜론, 이적 채널>



"좋다", "괜찮다"도 좋은 말이지만 "다행이다"는 상대를 염려하는 마음도 포함하는 이타적인 마음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그대와 나눠 먹을 밥을 지을 수 있어서"

이 부분은 그대와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 서로에게 생명을 나누는 가족으로서 함께할 수 있음을 다행이라고 합니다.

"다행이다."라는 말은 감사의 의미도 있습니다.

내게 주어진 것이 작더라도 소중히 여기고 쉬이 얻을 수 없음을 알고 감사해야 합니다.

무릇 얻으면 얻을수록 더욱 큰 것을 발랄 테지만 작은 것을 얻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한국어 교재에도 등장하는 노래입니다.

한국 대중가요, K-POP를 소개하는 단원에서 이적의 "다행이다."가 나옵니다.

초급 단계라서 그 의미를 모두 이해하지 못 하지만 노래를 들려주면 끄덕끄덕 합니다.

좋은 노래는 마음으로 통하나 봅니다.

<이적>이 자신의 결혼식에서 사랑하는 아내에게 피아노를 치면서 축가로 불렀다고 하지요.

이 노래를 듣는 여성분들은 분명 그 남자의 진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사랑이란 큰 것을 바라지 않고 큰 것에서 얻는 것이 아닙니다.

진심을 다해 온 마음을 전하는 말이면 됩니다.

내가 세상의 짐이 무거워 넘어질 때 같이 지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

내게 손 내밀어 일으켜 세워주고 혹시 넘어질지 모르니 가는 길에 돌부리를 치워 주면 됩니다.

아님 멀리서나마 잘 가고 있는지 눈 배웅만으로도 족합니다.



세상에서 혼자라고 느낄 때 단 한 사람이라도 나의 이름을 불러 힘내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해 줄 그, 그녀, 그 사람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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