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수호천사 23

꿈에서 깨다

by 봄비가을바람

몇 시쯤 된 거지?

여울은 감은 눈 안으로 희미한 빛이 스며드는 것을 느꼈다.

한쪽으로 누워있는 자리에서 한 번도 움직이지 않고 한참 가만히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일어나야 할 것 같은데 온몸이 그대로 굳어버린 것처럼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카페에 가야 하는데.>

여울은 우선 눈부터 떠야 하는데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것조차 너무 힘이 들었다.


"이대로 안 되겠습니다. 문을 부숴야겠습니다."

"일단, 사람을 먼저 구해야 하니까 그렇게 합시다."

여울이 눈꺼풀과 사투를 벌이는 동안 밖에서는 뭔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으로 분주한 것 같았다.

쾅쾅!

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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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등단 시인입니다.. <시간보다 느린 망각>시산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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