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수호천사 24

지나가는 사람

by 봄비가을바람

<병원 냄새..>

여울은 자꾸 잠 속으로 끌어당기는 몸을 깨우려 애쓰고 있었다.

삐거덕 소리가 나는 옆 침대에서 음식 냄새도 섞여서 속이 울렁거렸다.

욱!

구역이 올라와 여울은 몸을 발딱 일으켜 앉았다.

"괜찮아요?"

옆 침대 보호자가 깜짝 놀라 다가왔다.

"네."

겨우 소리를 내어 말하고는 냄새가 나는 반대로 고개를 돌렸다.

꼬르륵!

눈치 없는 뱃속에서 신호를 보냈다.


"이제 식사도 괜찮겠네요. 우선 부드러운 것부터 좀 먹어 보죠. 저녁에 죽 좀 먹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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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차 한국어 선생님이며, 등단 시인입니다.. <시간보다 느린 망각>시산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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