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
좀 살았다는 사람, 좀 깨달았다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과거는 지나간 날, 미래는 다가오는 날, 과거와 미래는 없으니 오직 지금에 집중하라, 지금 잘 살아야 한다고. 그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그리 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조차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지금은 과거, 미래와는 달리 유일하게 내게 있는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흐르는 물의 정확한 지점을 잡을 수 없듯 우리는 잠시도 멈추지 않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순간들 속을 살고 있었다.
그 순간 속에서 우리는 만나고 있는 것이다.
매 찰나,
우연히
바다도 차도 바람도,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는 나도.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찰나>
당신과 내가
어떤 인연으로
우연처럼 마주치는
찰나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