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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여의강
Jun 26. 2023
관악산 철쭉, 고와서 아픈
산천심론
화기탱천 젊은 관악
울끈불끈 된비알
거친
암릉 자운암
녹푸른 오월
가파
른 돌틈
뿌리내려
떠가는
가녀
린 분홍 자태
고운데 이쁜데
물끄러미 바라보다
흐려지는
눈빛
좋아하고 미워함은
마음의 일이지만
사랑하고 헤어짐은
결심의 일인지라
그래서
슬프고 아파라
보듬을 수 없고
함께
할
수
없
는
처연한
아름다움
그대.
오월 자운암 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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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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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시간 반(半), 살아갈 시간도 반, 오늘은 항상 나머지 반이 시작되는 날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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