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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여의강
Jul 17. 2023
검단산, 바람에 피는 꽃
산천심론
산과 강
하늘과 땅
삶과 죽음
바람 불고
雲
霧가 흩어진다
바람 같은 삶이 흩어진다
오랜 친구도 가고
죽어선 안되고 죽기엔 아까운 삶들
먹먹한
訃
告들이
비수
처럼
날아
든다
피할 수 없는 현실은
두려워말자는 다짐만 남긴다
오르기만 할 것 같던 검단산이
안개
덮인 두물머리를
,
끝없을
것 같던 비바람은
푸른 하늘을 내어준다
영원
도 경계도 없는
삶의 한 켠
잠시 바람이 불었고
잠시 비가
내렸고
잠시 살고 있을 뿐
바람을
아픔
이라
비를 눈물이라
삶을 오래라
착각했고
모든 것은
걷는 중 바뀌었다
참고
참
았다
최후에
웃으려
말고
그냥
,
그냥
자주 웃자는 생각이
비바람
뚫고
꽃처럼
피어났다
검단산 운무
keyword
검단산
바람
꽃
여의강
소속
직업
프리랜서
살아온 시간 반(半), 살아갈 시간도 반, 오늘은 항상 나머지 반이 시작되는 날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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