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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여의강
Jan 19. 2024
관악산, 여린 철쭉이 피울 봄날
산천심론
거친 호흡이
거친 암릉을 오른다
거칠 것 없는 산그리메
거리낌 없는 하늘이 열린다
큰 바위
얼굴은
굳게 입을 닫고
견딜
수
없는
것
잊을
수
없는
것
내려놓으라 한다
슬픔은
가슴에
묻고
실없는
맹세는
버리라 한다
자운암을 오를 수 있다는 건
별을 다 못 헤는 것처럼
젊음이
다
하지
않은
까닭이다
모진 겨울
깊은 바위틈
메마른
철쭉의 기다림
그대 아시는가
한 줄기 여린 가지가
꽃 피울 찬란한 봄날을
오늘도
자운암능선은
선물 같은 하루를 내어준다
자운암능선과 지난 봄 철쭉
keyword
철쭉
봄날
등산
여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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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시간 반(半), 살아갈 시간도 반, 오늘은 항상 나머지 반이 시작되는 날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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